"20대 한국인 여성 日서 한달째 실종"...열사병 치료 뒤 사라져

"20대 한국인 여성 日서 한달째 실종"...열사병 치료 뒤 사라져

2025.07.22.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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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국인 여성 日서 한달째 실종"...열사병 치료 뒤 사라져
FN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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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이 일본 여행 중 열사병 치료를 받은 뒤 한 달 가까이 실종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프라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여성 최 모(29) 씨는 다음날(28일)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도쿄도 분쿄구의 도쿄과학대병원에 구급차로 이송됐다.

당시 최 씨는 어머니에게 연락해 150만 원이 필요하니 보내달라고 했고, 최 씨의 어머니는 바로 돈을 송금했다. 그 이후부터 최 씨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설명이다.

최 씨의 어머니는 "20일이 넘었는데 장기 체류할 돈도 딸은 갖고 있지 않다. 어디서든 먹고, 자고, 옷은 갈이 입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것"이라며 "딸은 일본에 친구도, 지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딸이 '일본에 한 번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일본에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딸이) '3일 뒤에는 돌아온다'고 했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최 씨가 현지 병원을 나오는 모습까지는 확인이 된 상태다. 최 씨는 키 163cm에 왼쪽 눈썹에 점이 있다. 실종 당시 흰색 운동화 차림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 씨는 서울 근교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으며 평소 병원 기숙사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일본 한국대사관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최씨의 정보가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며 최 씨의 행방을 수소문 중이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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