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8차 대러시아 제재안 합의...원유 상한가 15%↓

EU, 18차 대러시아 제재안 합의...원유 상한가 15%↓

2025.07.18.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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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국이 현지 시각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대사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18차 제재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제재안에는 현재 배럴당 60달러로 고정된 러시아산 원유 거래 가격 상한제 작동 방식을 일정 주기마다 직전 3개월의 평균가격에서 15% 자동 인하하는 변동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방식에 따라 상한선은 직전 3개월 평균 가격보다 15% 낮은 47.6달러로 떨어지게 되며 향후 6개월마다 자동 인하 여부가 결정된다.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는 주요 7개국, G7 차원에서 공동 시행 중인 조치로, EU는 애초 G7 차원에서 상한선을 60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미국이 동의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이에 일단은 EU 독자 제재 방식으로 상한선을 내리기로 했고, 미국을 제외한 영국, 캐나다 등 다른 G7 국가는 EU 방식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제재안에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 1·2 직·간접적 사용 금지, 러시아 은행 22곳 추가 제재도 담겼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밀수에 동원되는 '그림자 함대' 105척도 제재 명단에 추가돼, 제재 대상 유조선은 누적 400여 척으로 늘었습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금까지 채택한 것 중 가장 강력한 제재 패키지"라며, "러시아가 치러야 하는 대가를 더욱 늘려 침략을 멈추는 것만이 러시아의 유일한 선택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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