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해임 서한 초안 들고 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여줘"

"파월 해임 서한 초안 들고 와 공화당 의원들에게 보여줘"

2025.07.17.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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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지난 15일 저녁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 의원들을 만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해임 서한 초안을 꺼내 보여줬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 초안은 파월 의장 해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윌리엄 J. 풀티 연방주택금융청장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서한이 존재하고 하원 의원들과 이를 논의했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흔히 취하는 일련의 조치에 손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파월 의장을 해임해야 할지 물으면서 실제로 해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가, 이튿날엔 취재진에게 해임 가능성이 작다면서 해임 서한 초안의 존재도 부인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에겐 연준 의장을 해임할 권한이 없습니다.

연방 대법원도 지난 5월 노동관계위원회 등 독립기관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이 소송 진행 중에는 유효하다면서도, 같은 판단이 연준에 동일하게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임명했고, 임기는 내년 5월까지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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