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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의 방침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자, 일본은 언급을 삼가겠다며 대응을 자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섣부른 양보를 했다가는 자칫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차를 사지 않는다며 양국 자동차 무역 구도에 불만을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에서 일본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일본에 차를 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의 많은 부분도 역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방식을 아주 빨리 바꾸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 등에 완강한 입장을 보여온 일본이 일정 부분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 발언입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 일본 관방부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 정부 관계자 발언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에 양보안을 섣불리 제시했다가는 20일 참의원 선거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최근 지원 연설에서 잇따라 대미 강경 발언을 한 것도 사실상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9일) : 우리가 관세 교섭을 하는 것은 결코 일본의 국익을 훼손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국가 운영을 건 싸움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 상호 관세 25%가 부과되는 다음 달 1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 정부에 더욱 강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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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일 관세 협상에서 일본의 방침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자, 일본은 언급을 삼가겠다며 대응을 자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섣부른 양보를 했다가는 자칫 20일 참의원 선거에서 역풍이 불 수 있는 만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 차를 사지 않는다며 양국 자동차 무역 구도에 불만을 또다시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에서 일본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일본에 차를 팔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 차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업의 많은 부분도 역시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의 방식을 아주 빨리 바꾸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 등에 완강한 입장을 보여온 일본이 일정 부분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 발언입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다치바나 게이이치로 / 일본 관방부장관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알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 정부 관계자 발언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삼가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에 양보안을 섣불리 제시했다가는 20일 참의원 선거에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시바 총리가 최근 지원 연설에서 잇따라 대미 강경 발언을 한 것도 사실상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9일) : 우리가 관세 교섭을 하는 것은 결코 일본의 국익을 훼손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국가 운영을 건 싸움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 상호 관세 25%가 부과되는 다음 달 1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 정부에 더욱 강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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