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아태지역 동반자관계 안 버린다...강화·발전 원해"

미 국무 "아태지역 동반자관계 안 버린다...강화·발전 원해"

2025.07.10. 오후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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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 부과 압박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동반자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현지 시간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미 대외정책의 초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런 동반자 관계를 버릴 뜻이 없다면서 오히려 강화·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 벌어지는 사건 때문에 이 지역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세기와 향후 50년의 역사가 주로 이 지역에서 쓰일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다수 아세안 회원국을 상대로 높은 상호관세 부과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관련한 아세안의 우려를 달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을 사실상 겨냥해서는 이 지역의 어느 다른 행위자의 승인이나 허락을 구하지 않으면서 각국과 동반자 관계를 계속 구축해 나갈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과 민간 핵에너지 협력 업무협약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법률 조항에 따른 양국 간 공식적인 핵 협력 합의 협상이 가능해졌는데,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정부·기업이 말레이시아의 민간 핵에너지 프로그램에 참여·투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11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해 이 지역 안보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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