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펄 끓는 일본 열도...열사병 환자 속출

펼펄 끓는 일본 열도...열사병 환자 속출

2025.07.10. 오전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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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국 각지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쿄를 비롯해 오사카 등 주요 도심 지역이 35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열사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건널목에서 한참 떨어진 그늘에서 신호를 기다립니다.

뜨거운 햇볕을 막기 위해 양산을 쓴 모습도 여기저기서 눈에 띕니다.

[도쿄 시민 : 아침 10시 전부터 더워서 정말 힘들어요.]

[도쿄 시민 : 핫요가 같은 느낌이에요. 걸으면서 핫요가를 하는 것 같아요]

일본 전역에서 35도를 넘는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도쿄 도심은 오후 4시 40분을 지나서도,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무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낮 최고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며 3일 연속 35도를 넘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이타마가 37도, 오사카 36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일본 행정구역 기준 32개 도·부·현에서 열사병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열사병으로 긴급 후송된 환자 수는 만6천9백 명을 기록했는데, 역대 최다입니다.

도쿄도의 경우 하루 100명 넘게 열사병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폭염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번개를 동반한 폭우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폭염과 급격한 기상 변화에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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