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남성,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사망

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남성,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사망

2025.07.09.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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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활주로에 뛰어든 남성,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사망
베르가모 국제공항 / 안사(ANSA) 보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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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밀라노 외곽에 위치한 베르가모 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여객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안사(ANSA) 통신은 현지시각 8일 오전, 스페인 항공사 볼로테아(Volotea)의 항공기가 유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한 남성이 갑자기 활주로로 진입해 사고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사고 직후 공항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정오까지 모든 이착륙을 일시 중단했다.

공항 측은 해당 남성이 승객도, 공항 직원도 아닌 외부인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안사 통신은 "사망자는 보안 검색대를 피해 활주로에 진입한 뒤 이미 움직이던 항공기를 향해 달려갔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해당 남성이 어떻게 공항 보안망을 뚫고 활주로에 접근했는지, 그리고 사고가 일어나기까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밀라노에서 북동쪽으로 약 45km 떨어진 베르가모 오리오 알 세리오 공항은 이탈리아에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여객이 이용하는 주요 국제공항이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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