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드론 공격...푸틴에 경질된 러 장관 숨진 채 발견

대대적 드론 공격...푸틴에 경질된 러 장관 숨진 채 발견

2025.07.08.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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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로 연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드론 공격으로 맞서면서 지난 주말 러시아에 '항공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항공 대란' 직후 푸틴 대통령이 해임한 교통부 장관이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실망했다고 밝힌 미러 정상의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연일 기록적인 규모의 드론을 쏘아대며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 지역에 대한 공습이 늘었습니다.

월요일 이른 새벽 드론 공격을 당한 하르키우의 아파트에선 어린이들을 포함해 3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호르 테레호우 / 하르키우 시장 :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은 진짜 테러라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하르키우시 주민들에 대한 테러입니다.]

징병 사무소에도 드론이 떨어져 군인과 민간인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드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엔 러시아에선 드론 위협에 항공편 수백 편의 운항이 중단되고, 천여 편이 지연되는 항공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러시아 세레메티예보 공항 승객 : 세레메티예보 공항의 현재 상황입니다.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고요. 에스컬레이터마저 멈췄습니다. 불쌍해요. 너무 끔찍합니다.]

항공대란 직후 푸틴 대통령은 교통장관을 전격 해임했는데, 경질된 장관은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장관이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크렘린 궁은 정확한 장관의 해임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항공대란에 푸틴 대통령이 진노했다는 보도와 함께 부패 사건 연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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