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홍콩, 동성커플에 공공임대주택 신청권 허용"

SCMP "홍콩, 동성커플에 공공임대주택 신청권 허용"

2025.07.06.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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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동성 커플에 공공임대주택과 정부 보조 주택 신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홍콩 주택 당국은 이 매체 질의에 "동성혼 부부가 낸 공공임대주택 신청서를 접수하면 '보통 가족들'의 신청에 적용되는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동성혼 부부의 정부 보조 아파트 신청도 동일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홍콩 종심법원이 동성 커플의 주거권·상속권 평등에 관한 세 건의 '기념비적 판결'을 확정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SCMP는 홍콩 당국이 법원 결정에 따라 동성 커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면서 공개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며 일각에선 이런 '신중한' 기조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선 1991년 동성 간 성관계가 비범죄화됐지만, 동성 결혼은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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