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전 필리핀 대통령 "여친들 다른 남자 친구 구하라"

국제형사재판소에 수감 돼 재판을 앞둔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십여 명의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친구를 찾으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 필리핀스타는 그의 장남 파올로 두테르테 상원의원의 말을 빌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자신의 모든 여자친구에게 "신용카드을 많이 가진 다른 남자친구를 찾으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테르테 의원은 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수감 중인 아버지가 많이 마르기는 했지만, 정신은 또렷하며

아버지의 본거지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시에, 아버지 여자 친구가 13명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막내아들이자 다바오시 부시장인 서배스천 두테르테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모든 훌륭한 여성들이 아버지의 삶과 마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는 '마약과의 전쟁'을 빌미로 대규모 초법적 살상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 3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또 그는 지난 5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다바오시 시장에 당선됐지만,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라 시장직은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