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트럼프와 F-35 도입 협의"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트럼프와 F-35 도입 협의"

2025.06.27. 오전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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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회원국이면서 러시아 무기를 도입해 미국과 불화를 빚었던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F-35 전투기 도입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튀르키예 국영 TRT 하베르 방송은 에르도안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던 (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F-35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르도안은 나토 정상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와 만나 이 사안을 논의했다며 "기술적 차원의 협의가 시작됐고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F-35 프로그램에는 기술적 측면과 함께 정치적 측면도 있는데 튀르키예가 부당하게 제외돼 동맹 정신에 어긋난다고 항상 비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친구인 트럼프와 생산적인 회담을 했고 양자 관계부터 나토 파트너십과 지역·국제 사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튀르키예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군사 동맹 나토의 회원국이지만 2019년 러시아산 S-4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면서 미국과 불화를 빚었습니다.

미국은 당시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스텔스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안을 비준하고 나서야 튀르키예에 대한 F-16 추가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논의나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대응과 관련해 튀르키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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