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개최 헤이그에서 철통 보안 '오렌지 방패' 작전...트럼프 방탄 차량 '비스트' 도착

나토 정상회의 개최 헤이그에서 철통 보안 '오렌지 방패' 작전...트럼프 방탄 차량 '비스트' 도착

2025.06.24. 오전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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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방패'(Orange Shield)라고 명명된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보안 작전에 네덜란드 전체 경찰력의 절반가량인 2만 7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여기에 군 인력 만여 명에 가세하면서 네덜란드 역사상 최대 규모 보안 작전으로 기록될 전망인데, 소요 비용도 약 3천억 원으로 예상치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시각 24일과 25일 열리는 정상회의 기간 32개 회원국과 초청국을 포함해 40여 개국 정상과 고위급 대표단 150여 명이 집결할 예정입니다.

이에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 활주로 1개는 아예 각국 전용기 전용 활주로로 바뀌었고, 공항에서 헤이그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일부도 대표단 통행로로만 사용됩니다.

헤이그 반경 16㎞ 이내에 드론 등 공중장비 사용이 전면 금지됐고, 상공 감시를 위해 F-35 스텔스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의 자산이 투입됩니다.

인근 해상에는 해군 함정이 순찰 임무를 수행 중인 가운데 일부 어선을 제외한 모든 선박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헤이그 방문 시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헤이그에서 약 30㎞ 떨어진 해안가의 5성급 호텔도 철통 경호 모드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지난 21일엔 '비스트'로 불리는 트럼프 전용 방탄 차량이 먼저 헤이그에 도착한 모습이 외신 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상회의장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를 에워싸는 울타리가 설치됐고, 울타리를 기점으로 반경 70m 지점부터 도로도 전면 폐쇄됐으며, 버스·트램 노선도 모두 이 부근을 우회해 운행합니다.

인근 도시에서 헤이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주요 고속도로 통제를 이유로 재택근무가 권고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취재증 신청을 한 각국 언론인은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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