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이란 하메네이 "응징당할 것"...호르무즈 해협 살얼음판

[이슈ON] 이란 하메네이 "응징당할 것"...호르무즈 해협 살얼음판

2025.06.2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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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 본토에 있는 핵 시설을 기습 공격하자 이란은 "응징당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도 커지면서 전 세계 이목이 중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관련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응징당할 것이다, 이런 반응을 오늘 내놨어요. 어떤 의미로 봐야 하죠?

[백승훈]
왜냐하면 이것은 어떻게 보면 자치권을 가진 국가라면 당연히 미국에게 당한 공격, 이스라엘에 당한 공격은 자위권 발동을 해서 행위를 하지 않으면 국가로서 존속하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거고요. 또 하나는 이란이 쓸 수 있는 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카드는 없지만 이런 자신의 의지가 강해야지 협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래픽에 하메네이가 올렸던 SNS 글을 올려드리고 있는데 시오니스트가 이스라엘을 지칭하잖아요. 그런데 미국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 같네요?

[백승훈]
미국과의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라는 얘기죠. 원래 보통 미국에 대해서 악의 제국이다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 표현을 쓰지 않고 시오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만 했다라고 하는 것은 물론 시오니스트를 돕는 미국도 거기에 포함되겠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크게 자극하지 않는 그런 수사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보복 수위가 관건인데 당장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는 힘들 것이고 그래서 중동 내 미군기지가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백승훈]
이게 제일 가능성이 높은 타깃이죠.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쓸 수 있는 자신들의 타격 수단이 상당히 제한돼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탄도미사일은 지금 제공권을 다 뺏긴 상황에서 효력이 반감돼 있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먼 거리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타격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렇게 된다면 소위 말해서 대리전 세력인 시리아나 이라크에 있는 시아파 민병대들은 아직도 활동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을 이용한 드론을 이용한 혹은 비대칭 무기를 이용한 미군 시설 타격 같은 그런 공격은 충분히 가능한 거라서. 왜냐하면 또 이것은 전면전으로 가지 않고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할 수 있는 공격이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가능성이 높아서 지금 그래서 미국도 이게 가장 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옵션이라서 여기에 주의를 들이고 있는 상황이죠.

[앵커]
중동의 충돌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쭉 있어왔잖아요. 과거의 전례는 어땠습니까?

[백승훈]
과거에 계속 이렇게 충돌을 했는데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얘기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올린 것은 이번에 처음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어찌 됐건 의회에서 의결된 상태에서 최고 안보회의에서 결정만 하면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 정도까지 절차를 받아서 수위를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고 이야기했던 거는 총 네 번이 있었는데, 그리고 실제로 제한적으로 봉쇄된 적은 한 번은 있었습니다. 1984년에서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 됐을 때 소위 말해서 탱커 전쟁이라고 해서 이란하고 이라크가 서로 유조선을 공격하는 사건이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서로 힘들게 만들려고요. 그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150개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함대도 침몰할 뻔한 그런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때 한 번 제한적 봉쇄가 있었고. 그다음에는 소위 말해서 2008년 미국이 핵개발을 중단하라, 안 그러면 타격을 하겠다라고 군사옵션을 쓰겠다고 하니까 이란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했습니다. 그때 처음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라고 얘기를 해서 그때 처음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라갔거든요.

그때 진짜로 막힐 것 같아서. 그런 때가 한 번 있었는데 그때도 봉쇄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2011년, 12년에 미국과 EU가 이란의 원유 수입을 원천 금지하겠다라고 해서 이란이 너무 분노를 해서 그때 처음으로 이번에 이번에 했던 것처럼 의회에서 봉쇄의결안을 올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는데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때도 봉쇄는 되지 않았고 그다음에 있었던 때가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처음 1기를 하면서 맥시멈 플레션, 그러니까 최대의 압박 정책으로 해서 이란의 원유 수입을 0으로 만들겠다고 해서 그때 이란이 한 번 세게 도발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기억하시겠지만 그때 미국의 정찰기도 격추시키고 사우디하고 일본의 유조선도 공격을 해서 호르무즈 해협이 잠깐 막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에 지금 최고의 수준으로 도발을 한 것이죠. 그리고 말씀드린 것처럼 절차를 밟아서 이 정도 수준까지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수 있다고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실질적으로 완전히 봉쇄한 적은 없었던 건데. 이번에 만약에 봉쇄하기로 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봉쇄를 한다는 걸까요?

[백승훈]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게 아마 시청자 여러분도 의아하실 겁니다. 어떻게 막겠다라는 건지. 바다인데요. 우리가 보는 소위 말하는 이순신 학익진으로 해서 방벽을 배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마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가장 너비가 짧은 구간이 39km거든요. 그리고 분명히 이란의 해협이 있을 겁니다. 영해로 포함되는. 거기에 만약에 하게 된다면 그 지역에 기뢰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그 지역을 지나가는 세력에게 소위 말해서 해상 대 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 혹은 해상으로 날아가는 미사일로 공격을 하겠다, 그런 정도의 수준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만들어서 자발적으로 상선들이나 유조선들이 그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게 우회하게 그런 수준의 봉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배가 지나갈 수 있는 곳에 기뢰나 이런 것을 하면 이것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에게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을 던져주는 거기 때문에 그 정도의 수준의 봉쇄를 하기는 쉽지 않고 이란의 공해상에 기뢰를 배치를 해서 쉽게 상선이나 이런 것들이 가지 못하게 그렇게 막는 그런 봉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나름 실제로 봉쇄가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우리 이란이 이렇게 불합리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으니까 빨리 개입해서 도와줘, 이런 콜링의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하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다고 해서 이 난관을 타파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되든지 아니면 미국에 엄청난 큰 압박을 줄 수 있는 카드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이걸 막았을 때 아까 보도에서 나왔지만 이란을 도와줄 수 있는 중국이나 이런 세력들이 만약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에너지 수급에서 곤란을 겪기 때문에 아마 이란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제한된 봉쇄, 그리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려는 목적의 봉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결국 호르무즈 해협 쉽게 말해서 이란 앞바다 정도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반대편에 오만도 있잖아요. 결국은 우리나라의 유조선이 어떻게 오가는지 영향성에 대해서 궁금할 텐데 어떻게 수송을 해야 될까요?

[백승훈]
만약에 이란의 공해상에서만 기뢰를 하더라도 위험성이 있으니까 당연히 봉쇄 효과가 나오겠죠. 그러면 당연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타격이 좀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을 때 유가가 배럴당 160달러 정도 갈 거라고 얘기하거든요. 두 배 이상 오릅니다. 나프타, 우리 LG석유화학이나 다양한 석유화학들이 그걸 받아서 하는 건데 여러 가지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건데. 석유달러가 10달러 올라가면 납사는 14달러 올라갑니다. 그러면 지금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려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가 2배로 오른다? 75달러 오른다는 거니까 석유화학회사들은 다 지금 손을 놓고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죠.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석유화학 제품을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될 겁니다. 그래서 그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되는데 이란 입장에서는 과연 그런 부분봉쇄까지 할 것인가 아닌가는 지켜봐야 돼서 조심스럽게 봐야 되는데.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분 봉쇄를 통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벌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탈퇴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제2의 북한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백승훈]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도 자충수입니다. 아마 이게 나오는 순간 IAEA와 국제사회의 보호망을 한 꺼풀 벗겨내는 상황이거든요. 북한은 핵무기를 가진 상황에서 뛰쳐나온 거지만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않은 상황에서 뛰쳐나오면 절대무기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노출되는 거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과연 그렇게 할까. 그건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공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는데 결국 공격지점이 세 곳을 핵시설이었단 말이죠. 이곳에 들어간 무기를 가지고도 분석이 많더라고요.

[백승훈]
우리가 얘기하는 게 B-2 스텔스폭격기가 갔고 그다음에 GBU-57이라는 벙커버스터탄을 사용했고 그다음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얘기하는데 다 정밀폭격을 위해서 그리고 지금 포르도라고 하는 지중화가 된 시설을 폭격하기 위해서 사용됐고 왜 이게 중요하냐 하면 지중화된 포르도 시설을 폭격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한 관통탄이 필요했거든요. 왜냐하면 포르도 시설은 지중화가 잘되어 있는 시설이라서 80m 밑에 그런 시설들이 만들어진 시설이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뚫기 위해서 GUB 관통탄을 사용해야 되는데 이 GBU 폭탄이 엄청난 무게가 6.2 정도 되기 때문에 이게 B-2 전략폭격기가 아니면 싣고 가서 때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너무 깊이 있었기 때문에 때린 데를 또 때려서 또 팠다고 얘기하는데 그러려면 B-2 폭격기가 6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게 자연스럽게 미국이 개입된 겁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혼자서 단독 작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무기가 해 주는 이야기는 미국의 힘도 보여줬지만 어쩔 수 없이 미국이 개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렇게 됐다라고 하는. 포르도라는 시설, 지중화가 잘된 핵시설을 때려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괴물폭탄으로 불리는 벙커버스터를 때린 데 또 때리고 때린 데 또 때리고 해서 파괴를 시킨 거잖아요. 그래서 위성촬영을 보면 구멍 6개가 선명하게 나 있더라고요. 그 부분을 설명해 주시죠.

[백승훈]
그래서 포르토라고 하는 시설, 그게 우라늄 농축시설이고 지중화가 된 시설인데 거기를 형해화시키겠다고 공격을 했죠. 의아한 사실은 구멍이 확실히 뚫렸고 했는데 IAEA의 검측 결과는 방사능 유출이 없다라는 게 조금 특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야기한 것은 직접적인 타격은 아니고 입구나 이런 것들을 함몰시켜서 매장을 시킨 그런 공격인지 아니면 이란이 주장한 대로 공격하는 걸 미리 알아서 모든 핵물질이나 원심분리기를 미리 빼놨다라고 하는 주장이 맞는 건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아직 확실한 사실을 알려면 상황을 더 지켜봐야지 확실한 사실을 알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에서는 그렇게 큰 피해가 없다, 성공적으로 공격이 저지가 된 것 같고 미국에서는 완전한 성공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믿어야 될까요?

[백승훈]
저는 그 주장을 중간, 진실은 회색지대에 있다고, 중간지점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말한 대로 완벽한 이란의 핵능력이 없어졌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핵기술이나 핵과학자들은 그대로 있고 핵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모든 것들은 없어졌다고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또 이란 입장에서는 우리가 핵능력을 거의 다 지켰다라고 얘기하기에는 관통탄 6개가 잘 들어간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란이 무너진 핵시설들을 다시 복구하고 사용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란의 핵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미국이 주장한 대로 이란의 핵은 다 불능 상태다 얘기하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저희가 속보가 들어와서 먼저 해 드리겠습니다. 군 검찰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는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을 위증죄로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을 군사기밀 누설 및 개인정보보호 위반법으로 추가 기소했다는 내용입니다. 관련해서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면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핵물질들이 옮겨질 수 있는지, 시설들이 이동이 가능한 건지 이 부분도 추가적으로 궁금한데요.

[백승훈]
핵물질 이동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갖고 있는 게 60% 농축우라늄이지 않습니까? 보통 60% 농축우라늄이라고 하면 소위 말해서 기체, 아니면 산화물로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특수용기만 있으면 그걸 담아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단 이게 보안이 유지될 수 있다면. 그다음에 IAEA의 감시를 피할 수 있다면 충분히 옮길 수 있는데 이 전쟁이 시작하고 아니면 이전부터 IAEA의 감찰이나 이런 것들이, 감시나 이런 것들이 중단된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이걸 특별용기에 옮길 수 있으니까 옮길 수는 있습니다마는 단, 문제가 되는 것은 원심분리기죠.

그러니까 이란이 지금 발달시킨 IR-6, IR-8 같은 그런 원심분리기는 이미 거기 박혀 있는 원심분리기이기 때문에 이동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초기 모델인 AR1이라고 하는 것은 모듈형 원심분리기거든요. 그런데 그건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이미 나탄즈 시설에서 그렇게 이동하고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옮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도 의아한 것은 핵물질, 핵반응이 타결이 됐는데 검출이 안 되고 있고, 그리고 이란은 우리가 옮겼다라고 얘기하는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일정 수준 408kg 축적됐다는 60% 농축우라늄이 다른 곳으로 이동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도 그 얘기를 했죠. 우리가 지금 성공적으로 세 시설을 때렸는데 우리가 다른 핵시설도 알고 있다. 그것도 우리가 이란 네가 말을 듣지 않으면 타격할 것이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또 그런 시설을 이미 미국도 알고 있고 이란이 그런 시설에 옮겨놓지 않았을까 그렇게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워룸에서 이란 공습 관련 보고받는 모습이 주목을 받았는데 마가 모자를 쓰고 있었죠.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가인데 어떤 의미가 있겠죠?

[백승훈]
리더십을 보여주려고 하는 거죠. 왜냐하면 지금 공습 이전에 소위 말해서 마가 지지자였던 테드 크로즈와 폭스뉴스 앵커가 치고받고 싸웠어요. 너 이란이 뭔 줄 아냐고 서로 싸웠던 장면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마가, 트럼프를 지지했던 세력 중에서도 과연 이번 공습에 참여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 오히려 더 수렁에 빠지는 것 아니냐 그런 다툼이 있으니까 지금 자기 지지자들에게 나의 리더십을 믿고 따라 오라고 하는 그런 제스처를 저렇게 보여준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번 공격에 대해서 정당성을 얻으려는 그런 이벤트라는 해석도 있는데요.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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