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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급변하고 있는 중동 정세 전문가와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시점을 앞으로 당겨보겠습니다. 4월에 미국이 이란이 핵협상을 시작하면서 그 협상이 불발되고 불발되면서 이렇게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때 당시에 미국과 이란이 요구했던 건 어떤 겁니까?
[성일광]
4월 12일부터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미국이 계속 입장을 바꿨어요. 예를 들면 이란에게 3.67% 우라늄 농축 정도는 허용해 주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가 그걸 보도가 나자 다시 입장을 바꾸면서 잘못된 보도다. 우리는 이란 영토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면서 계속 협상이 왔다 갔다 했었죠. 그러면서 5차까지 협상을 했었는데요. 양측 간에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이란은 이란 영토 내에서 반드시 우라늄 농축을 하겠다. 그런데 미국은 절대 이란 영토에서는 안 된다. 그리고 컨소시엄 방식을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나 사우디가 같이 우라늄 농축을 공유하는 방식. 그러나 농축을 어디서 하느냐를 가지고 문제가 생겼죠. 미국 측에서는 이란 너네는 농축을 하지 마라. 우리가 농축을 해서 전달해 줄 테니까 그것을 가지고 민수용 원전을 돌리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해 주겠다. 그러면 농축시설은 UAE나 다른 지역에다가 원전에다가 우라늄 농축을 하고 농축된 우라늄을 줄 테니까 이란 영토 내에서는 절대로 우라늄 농축을 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고요. 이란은 우라늄 농축은 우리의 주권 문제다. 이란의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권리 문제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 자존심이다.
이것은 절대 우리가 이번 협상에서 미국에 양보할 수 없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양측의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가 않죠. 이런 상황에서 5차까지 갔는데 마지막 6차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게 통보를 하죠. 더 이상 우리는 못 기다린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두 달 안에 협상을 끝내냐 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4월 12일부터 6월 12일 딱 두 달이에요. 그래서 그것이 종결되고 6월 13일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격하면서 사실 사태가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우라늄 농축 관련해서 계속 의견 마찰이 생기는 건데 사실 이란은 조금 전에 말을 했지만 이 연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인 거잖아요.
[양욱]
사실은 농축이라고 하는 능력을 남겨놔야 무기화하는 것이 가능하고요. 보통 무기화 얘기를 할 때 80~90% 이상 정도 농축을 해야 결국은 무기로써, 핵폭탄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사실은 소형화에 있어서는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 쪽이 훨씬 더 유리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여러 가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양의 핵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건 60% 농축하고 그다음에 20% 농축 합쳐서 한 300kg 정도 그 정도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게 2021년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요. 그런데 이후에 훨씬 더 많은 양이 늘어났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 이외에 진행된 것들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때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굉장히 강경하게 이란의 핵 능력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사실은 아직 어떻게 보면 북한처럼 완전히 핵 농축과 핵 탄두 생산까지 넘어간 단계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때 그 타격 체계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슈퍼 벙커버스터 그리고 한 가지가 잠수함에서 토마호크가 쏜 것인데 이건 어떤 양상입니까?
[양욱]
그러니까 이렇게 보셔야 되겠죠. 여러 차례 우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3군데 시설,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사실 이스파탄과 나탄즈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도 혼자서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포르도는 시설 자체가 지하에 있고, 특히 산악 암반 지역의 지하 100m가량에 존재하는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무기체계로는 어떤 무기체계로도 공격이 불가하고요. 아마도 관통 능력을 가진 핵폭탄을 쓴다면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것을 이스라엘이 보유했는지, 그다음에 핵을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재래식 무기 체계로서 저렇게 지하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개발한 슈퍼 벙커버스터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애초에 이 폭탄 자체가 이란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폭탄이기 때문에 지하 1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시설에 관해서는 충분히 격파할 능력이 있는 것이고요. 특히나 지금 공습을 위해서 너무 좋은 조건이 된 것이 이미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공습을 통해서 시드, 그러니까 방공망 제약 작전을 실시를 해서 탐지 레이더와 대공미사일들을 상당 부분 무력화시켜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투입을 해서 이 폭격기만이 투발할 수 있는 GBU-57 슈퍼벙커버스터를 투발하고 그렇게 해서 목표물을 제압한 상황인 거죠. 트럼프는 이 작전 결과에 만족을 했는지 완전히 지워버렸다라는 표현까지 사용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벙커버스터, 토마호크 미사일이 계속 투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 이란이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거든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성일광]
이란 측 피해 정도는 이란 핵원자력청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방사능 우라늄은 아직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란 국회 대변인 쪽에서 한 발표를 들어보면 포르도가 공격을 받기는 받았는데 완전 파괴되지 않았다. 지상에 있는 부분만 공격을 받아서 파괴됐지, 지하에 있는 부분은 아직 온전하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혀 이란 쪽에서는 포르도 원전이 완전 파괴됐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란 쪽에서는 처음 인정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인정하는 것을 우리가 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실제 상황이 어떤지를 알려줄 것 같고요. 사우디나 주변 국가 반응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사우디에서는 방사능 유출은 없다, 아직까지는. 자기들이 판단했을 때 방사능 유출은 없고 문제는 이란뿐만 아니라 이란을 돕고 있는 후티 반군 있죠. 후티 반군은 분명히 보복한다고 했어요. 미국이 만약에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우리는 미국과 이미 합의한 게 있거든요. 미국 선박이나 서방 선박이 홍해를 건너는데 우리는 공격하지 않겠다. 최근에 미국과 합의가 있었는데 이걸 깨고 만약에 다시 미국 선박과 서양 선박이 지나면 공격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것도 우리가 상당히 예의주시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이스라엘도 추가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 지속하겠다. 중단할 의사가 없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한 2시간 전, 우리 시각으로 2시간 전에 오전 11시에 TV 대국민 담화도 있었거든요. TV 대국민 담화에서 봤을 때는 미군이 이란의 핵시설을 성공적으로 공습해서 완전히 파괴했다, 이렇게 담화를 통해 밝히기도 했죠. 그리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향후 공격이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어떤 양상이 벌어지게 되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이 여기서 미국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온다면 사실 미국이 더 이상 이란을 공격할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그러나 이란이 처음부터 얘기했던 것처럼 만약에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만약 이란이 여기에서 미국을 공격한다거나 아니면 호즈무즈 해협을 막는다거나 아니면 주변의 걸프 국가의 정유시설을 공격한다거나 세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사용한다면, 이 중에 하나라도 사용한다면 미국은 여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추가적인 이란의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요. 이스라엘도 똑같습니다.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만약에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면 중동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세계 경제와 세계 정세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지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 현재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추가 공습을 이어갈 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남겨둔 건가요?
[양욱]
이 부분은 불명확해요. 기본적으로 아까 트럼프의 발표에서 우리가 알 수 있던 것은 미국의 목표는 일단 핵능력, 이란의 핵능력을 제거하는 거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공격을 가해서 특히 이스라엘이 전혀 공략할 수 없었던 포르도를 공격하는 데 집중을 했고,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사실은 나탄즈나 이스파한 같은 경우는 이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느 정도 파괴가 된 지역인데 거기에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두 지점을 왜 굳이 추가로 공격했냐. 이스라엘이 공습을 해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목표가 일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공격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마는 여기서 명확하게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포르도 한 군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시설 2군데도 주요한 시설도 같이 공격을 하면서 미국의 의도는 명확하게 이란이 핵을 못 갖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한 것이고요.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이란의 레짐 체인지,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삼았냐, 미국이 삼았느냐? 그것은 아닌 것이고요. 왜냐하면 만약에 하메네이를 사살을 해서 일종의 우상을 만들게 되면 그거야말로 굉장히 지속적이고 더 혼돈스러운 중동 상황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레 적의 수장을 살려두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수장이 있어야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일단 된 것으로 보이는데 또 이스라엘 입장은 상대적으로 다르겠죠. 이스라엘은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이고, 그래서 하메네이를 포함해서 후계자들까지도 공격할 가능성은 되레 있습니다마는 그것을 아마도 미국이 되레 막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향후에 추가 대응을 조절하는 상황에서 국내외의 정치적인 입지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죠.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격에도 상당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특히 트럼프 진영의 트럼프를 지지하는 언론인이라든지 스티브 배넌이라든지 폭스뉴스의 터크 카슨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마가 아메리칸 퍼스트인데 왜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미국이 쓸데없이 개입하냐? 개입할 필요 없다. 이스라엘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고민을 했지만 결국 이스라엘 도와주는 방향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격을 한다거나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이란과의 난타전이 벌어져서 미국이 완전히 이 전쟁에, 진흙탕 전쟁에 빠지게 될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지지세력이 상당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고, 국내 지지세력이 등을 돌리면 상당히 어려워지죠. 이런 모든 면들을 트럼프 대통령도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입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2주 안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게 연막전술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성일광]
이스라엘이 이란을 13일에 공격할 때 그것이 연막작전이었죠. 왜 이란을 속였냐? 왜냐하면 15일날 5차 회동이 예정돼 있었어요. 그래서 이란도 미국하고 마지막 6차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설마 협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할까?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죠. 트럼프 대통령도 6차 회동한다. 그리고 나는 평화적으로 이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는 것을 SNS에 글로 올렸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상당히 예상을 했겠지만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건 언제든지 예상을 했겠지만 협상을 앞두고 바로 전격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그러면서 상당히 기습공격을 당했고요. 이번에도 2주라고 했는데 2주가 채 지나가기도 전에 전격적으로 공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란 측에서도 상당히 놀랐을 가능성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은 지금 상당히 좋은 케미를 보여주면서 사실 이란을 거의 가지고 논다, 이렇게까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이란을 놀래키는 그런 작전을 계속하고 있어요.
[앵커]
이란도 이란 나름대로 물리적인 대응을 해야 할 텐데 이란이 할 수 있는 대응 무기체계 같은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양욱]
일단 무기체계들은 이란이 아시다시피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심지어는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샤헤드136이라는 자폭 드론이 있습니다. 136, 131 두 종류가 수출이 됐는데 결국 이것은 이란이 계속 생산해서 공급을 하고 있는 기종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스라엘 공습 후에 이란의 보복에서도 보면 바로 이러한 미사일들을 섞어 쏘기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추정을 하는 것은 이란이 한 3000발 정도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 추정하는데 실제 이스라엘을 완벽하게 공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한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한 1000발 정도 안팎으로 보유하고 있을 텐데 그중에서 최소 400발 이상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발사했습니다. 그다음에 또 이스라엘이 반격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저장고를 공격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절반 정도에서도 상당 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그러면 굉장히 줄어든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에 보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폭 드론을 보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자폭 드론도 사실 생산이 러시아 수출에 중점을 두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아마 그런 부분에서 조율이 있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사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거리가 지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 전투기를 동원해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지속적인 작전이 가능하고요. 반면에 이미 방공망이 다 제압당해버린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 영공 지키는 것이 버겁고 이스라엘까지 직접 전투기를 보내서 날아간다? 이것은 상상도 못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지극히 이란에게는 불리한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이 전쟁을 다른 아랍 국가들, 자신들과 맞지 않는 수니파 국가들, 친미적 성격을 갖는 수니파 국가들에 대한 공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라는 것이고요. 특히나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호즈무즈 해협 봉쇄를 우리가 자꾸 되낼 수밖에 없는 것도 이 공격에 우리 대한민국 선박들도 전혀 예외가 될 수 없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 1980년부터 88년까지 있었던 이 전쟁에서도 1985년 정도인가요? 그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있을 때 우리 유조선이 공격당해서 격침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역사가 모든 것들을 다 입증을 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도 이것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까지 이어질지 지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중동을 넘어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아닌가요?
[성일광]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죠. 왜냐하면 우리만 거기서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나가는 원유가 대부분 페르시아만,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되는 상황이라서 전 세계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당연히 다른 우리 선박들도 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러면 일단 유가부터 우리가 걱정해야 될 것 같고요. 많이 뛰겠죠. 90불, 100불 이상 갈 수 있는 것이고 더군다나 이 상황이 빨리 휴전 그리고 출구 전략을 찾아서 휴전으로 가야 되는데 휴전으로 가지 않고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 그렇다면 이게 경제적 파장이 계속 이어진다는 얘기죠.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빨리 출구 전략을 찾아야 된다는 것 같죠.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할 것인가? 지금 아무런 계획이 없어요. 이란이 여기에서 두 손 들고 미국에게 항복하고 나와서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인가.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미국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원한다. 이란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이란이 이렇게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상당히 굴욕적이죠. 여기서 다시 협상 테이블로 간다, 아무런 보복 공격 없이? 그러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조금 이란의 보복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있다고 본다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될 것 같고요. 이른 시일 내에 이 상황이 종식되기에는 상당히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전혀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1000발이든 어쨌든 가지고 있는 모든 탄도미사일을 전부 다 쏘면서. 그것도 한 번에 다 안 쏘고 있어요. 지금 하루에 20발, 그래서 아침에 10발, 저녁에 10발 해서 이런 식으로 해서 이스라엘 경제를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상당히 지능적인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전쟁이 사실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사실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 앞서 TV 담화 보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원 팀이다,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바이든 정부 때보다 더 친밀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왜 이렇게 변화가 있는 겁니까?
[성일광]
실제로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가깝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정부가 사실상 이스라엘과 상당히 친한 모습을 보여왔고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중에서도 가장 이스라엘과 케미,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 친밀감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상당히 두 정상이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이란에 대한 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요. 추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실이 오늘 낮에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어떤 논의 있었는지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유정]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면서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응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중경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몇몇 공지만 드리면 이따 2시 혹은 2시 반에...
[앵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늘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렇게 밝혔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우리 안보,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제 나토 정상회의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참석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실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상황이 벌어지고 나면 셈법은 또 달라질 것 같아요.
[양욱]
지금 참석해야 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중동에서의 위기는 전 세계 경제 위기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나토에서도 해군력을 파병해서 이쪽 지역의 질서를 잡는 것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움직임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과정에서 우리도 지금 고민을 해봐야 되는 거죠. 우리도 언제나 청해부다가 파견돼서 현지 지역에서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만약에 우리 선박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이것을 당연히 지켜야 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일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국제집단안보 체제가 가동하는 현장에 참여해서 거기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역할을 찾아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되레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국익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성일광]
똑같이 저도 그렇게 보고 있죠. 나토 회의에 가냐, 안 가냐를 놓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요. 유럽 국가들이 이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유럽도 미국과 이란 간에 중재를 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사실상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 즉 핵협정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고 그리고 이란 관련해서 제재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유럽 국가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당사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통령이 직접 가셔서 나토 회의에서 중동 문제,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그다음에 미국의 이번 전쟁에 직접적인 참여,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우리 한국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를 해야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이라는 국가가 이제는 국제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 문제 아니다, 이게 아니거든요.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가서 의견을 개진하시고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될 상황이 왔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중동 사태로 철벽으로 불리던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뚫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사용된 무기들이 어떤 건가요?
[양욱]
제가 일단 여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이언돔이 뚫렸다라는 표현 자체가 비유적인 표현이라고는 이해하는데 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아이언돔은 원래 미사일이 아니라 로켓, 포탄을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체계입니다. 미사일과 폭탄의 차이가 뭐냐 하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단거리미사일이 내려올 때 마하 4~5 정도의 속력으로 내려옵니다. 굉장히 빠른 속력으로 내려오는데 로켓이나 포탄은 이것보다는 훨씬 속력이 느려요. 그래서 애초에 아이언돔은 미사일 방어용은 아니다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제한적으로 미사일 방어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언돔이 뚫렸다는 것은 표현이 이상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되고, 어쨌거나 비유적인 표현이시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LO2, LO3 그다음에 아이언돔 바로 위에 다윗의 돌팔매라고 하는 미사일들이 연출돼서 사실 굉장히 다층으로 구성이 돼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라는 게 6개 혹은 7개 정도의 체계가 되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 이외에도 미제 패트리엇도 있고,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이 되다 보니까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방공망을 가진 국가가 이스라엘이 맞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지금 미사일을 날린 게 수백 발이 날아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방어 작전을 수행을 했는데 아마 사망자가 제가 이해하고 있기로는 25명 이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부상 입으신 분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의 2000명 가까이, 2000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 엄청나게 성공한 겁니다. 전시 공격에 날아오는데 이것을 이렇게 방어했다. 이것은 대대적인 성공이라고밖에 말씀 못 드리겠어요. 지금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 게 전쟁이라고 하면 아이언돔 같은 체계가 있으면 철벽 방어가 가능하고 단 한발도 맞지 않는다?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혹은 미국이 갖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본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스라엘이 이 정도 수준을 방어했다라는 것은 상당히 잘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얼마큼 우려스러운 일이냐면 우리는 아직 이스라엘만큼 촘촘하게 방어망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북한은 훨씬 더 많은 미사일을 우리를 향해서 투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우리가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무너졌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많은 분들이 전쟁을 참 너무 가볍게 보고 있구나. 전쟁이라는 건 반드시 일어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같이 안보 연구하고 전문하는 사람들 이며 전쟁을 연구하지만 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게 바로 그런 데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미국이 이번에 개입하기 이전에 8~9일 정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최대한 기능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건데이스라엘 안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위기감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도 이런 교전과 지금의 상황이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정치인이 하는 모든 행위는 정치적이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기 어렵죠.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까? 오로지 자기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 그러면 이 어마어마한 일을 벌였냐?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정치적 입지가 안 좋았지만 꼭 그것만을 위해서 갑자기 이란과 전쟁을 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어요. 그리고 이미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2023년에도 이란을 공격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다만 밑에 있는 다른 안보 관련자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이번 상황도 사실 이란이 이미 핵 문턱 국가가 된 지 오래예요. 핵 문턱 국가는 마음만 먹으면 3주에서 한 달 내에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에요. 핵물질과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죠. 물론 이란이 어쩌다가 핵 문턱 국가가 됐냐? 트럼프 대통령 때문입니다,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를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해요. 그러면서 본인이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불충분하다. 그래서 내가 새로운 합의를 해야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고요. 2018년 이후부터 이란은 계속해서 그러면 우리는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우라늄 농축을 멈추지 않겠다. 계속해서 우라늄 농축을 했고 결국에는 이란이 핵 문턱 국가가 됐던 것이죠. 그래서 이 문제를 다시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협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잘되지 않았고 그 중간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더 이상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이미 핵 문턱 국가가 오래됐고 또 최근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이전에 IAEA가 새로운 보고서를 채택했었죠. 이란이 3곳에서 신고되지 않은 우라늄 농축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어요. 거기에 대해서 이란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것들, 그러니까 사실 NPT나 IAEA 가이드라인을 어긴 거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 엘로서는 더 이상 이란이 트럼프가 만약에 3.67% 우라늄 농축을 합의를 한다, 이스라엘로서는 용납할 수가 없죠. 이미 핵 문턱 국가인데 그런 합의를 통해서 이란은 계속해서 국제사회를 속이고 핵무기를 만드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란을 믿지 않습니다. 신뢰하지 않아요. 아무리 이란이 계속해서 우리는 핵 무기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조해서 이번에 공격하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스라엘 방어 체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는 그 정도로 방어망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북한이 최근 사거리와 미사일을 섞어 쏘는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우리 방어망을 노린 겁니까?
[양욱]
당연하죠. 왜냐하면 소위 섞어 쏘기 공격이라고 하는 것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2024년에 이란의 공격, 이런 데서 나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파악된 상황이에요. 특히 이번 양측의 교전에서 특히나 이란의 공격에서 충분히 유효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연히 북한은 이걸 따라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사실 지금 북한은 자폭 드론 능력은 그간 우리가 무시를 해도 될 정도였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자폭 드론의 생산, 설계도, 이런 도면 같은 것들을 러시아로부터 넘겨받고 러시아를 위한 생산 시설 설비를 받기로 했단 말이죠. 이 말이 의미하는 건 뭐냐 하면 이제 북한도 충분히 섞어 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가지게 됐다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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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급변하고 있는 중동 정세 전문가와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시점을 앞으로 당겨보겠습니다. 4월에 미국이 이란이 핵협상을 시작하면서 그 협상이 불발되고 불발되면서 이렇게 사태가 벌어졌는데 그때 당시에 미국과 이란이 요구했던 건 어떤 겁니까?
[성일광]
4월 12일부터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미국이 계속 입장을 바꿨어요. 예를 들면 이란에게 3.67% 우라늄 농축 정도는 허용해 주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가 그걸 보도가 나자 다시 입장을 바꾸면서 잘못된 보도다. 우리는 이란 영토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바꾸면서 계속 협상이 왔다 갔다 했었죠. 그러면서 5차까지 협상을 했었는데요. 양측 간에 해결되지 않은 부분은 이란은 이란 영토 내에서 반드시 우라늄 농축을 하겠다. 그런데 미국은 절대 이란 영토에서는 안 된다. 그리고 컨소시엄 방식을 얘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나 사우디가 같이 우라늄 농축을 공유하는 방식. 그러나 농축을 어디서 하느냐를 가지고 문제가 생겼죠. 미국 측에서는 이란 너네는 농축을 하지 마라. 우리가 농축을 해서 전달해 줄 테니까 그것을 가지고 민수용 원전을 돌리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해 주겠다. 그러면 농축시설은 UAE나 다른 지역에다가 원전에다가 우라늄 농축을 하고 농축된 우라늄을 줄 테니까 이란 영토 내에서는 절대로 우라늄 농축을 하지 말라고 요구를 했고요. 이란은 우라늄 농축은 우리의 주권 문제다. 이란의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권리 문제다. 그리고 마지막 우리 자존심이다.
이것은 절대 우리가 이번 협상에서 미국에 양보할 수 없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양측의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가 않죠. 이런 상황에서 5차까지 갔는데 마지막 6차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에게 통보를 하죠. 더 이상 우리는 못 기다린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두 달 안에 협상을 끝내냐 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4월 12일부터 6월 12일 딱 두 달이에요. 그래서 그것이 종결되고 6월 13일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격하면서 사실 사태가 지금 여기까지 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우라늄 농축 관련해서 계속 의견 마찰이 생기는 건데 사실 이란은 조금 전에 말을 했지만 이 연구를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인 거잖아요.
[양욱]
사실은 농축이라고 하는 능력을 남겨놔야 무기화하는 것이 가능하고요. 보통 무기화 얘기를 할 때 80~90% 이상 정도 농축을 해야 결국은 무기로써, 핵폭탄으로써 사용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사실은 소형화에 있어서는 고농축 우라늄보다는 플루토늄 쪽이 훨씬 더 유리하기는 합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여러 가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양의 핵물질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사실은 이미 어느 정도 확보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건 60% 농축하고 그다음에 20% 농축 합쳐서 한 300kg 정도 그 정도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게 2021년으로 제가 기억을 하고요. 그런데 이후에 훨씬 더 많은 양이 늘어났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공식적으로 밝힌 것 이외에 진행된 것들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 때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굉장히 강경하게 이란의 핵 능력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사실은 아직 어떻게 보면 북한처럼 완전히 핵 농축과 핵 탄두 생산까지 넘어간 단계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때 그 타격 체계가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슈퍼 벙커버스터 그리고 한 가지가 잠수함에서 토마호크가 쏜 것인데 이건 어떤 양상입니까?
[양욱]
그러니까 이렇게 보셔야 되겠죠. 여러 차례 우리가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3군데 시설,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사실 이스파탄과 나탄즈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도 혼자서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포르도는 시설 자체가 지하에 있고, 특히 산악 암반 지역의 지하 100m가량에 존재하는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스라엘이 갖고 있는 무기체계로는 어떤 무기체계로도 공격이 불가하고요. 아마도 관통 능력을 가진 핵폭탄을 쓴다면 그게 의미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것을 이스라엘이 보유했는지, 그다음에 핵을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재래식 무기 체계로서 저렇게 지하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것은 미국이 개발한 슈퍼 벙커버스터밖에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애초에 이 폭탄 자체가 이란과 북한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폭탄이기 때문에 지하 1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는 시설에 관해서는 충분히 격파할 능력이 있는 것이고요. 특히나 지금 공습을 위해서 너무 좋은 조건이 된 것이 이미 이스라엘이 여러 차례 공습을 통해서 시드, 그러니까 방공망 제약 작전을 실시를 해서 탐지 레이더와 대공미사일들을 상당 부분 무력화시켜놓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하에서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투입을 해서 이 폭격기만이 투발할 수 있는 GBU-57 슈퍼벙커버스터를 투발하고 그렇게 해서 목표물을 제압한 상황인 거죠. 트럼프는 이 작전 결과에 만족을 했는지 완전히 지워버렸다라는 표현까지 사용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벙커버스터, 토마호크 미사일이 계속 투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실 이란이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거든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성일광]
이란 측 피해 정도는 이란 핵원자력청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방사능 우라늄은 아직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란 국회 대변인 쪽에서 한 발표를 들어보면 포르도가 공격을 받기는 받았는데 완전 파괴되지 않았다. 지상에 있는 부분만 공격을 받아서 파괴됐지, 지하에 있는 부분은 아직 온전하다, 이렇게 지금 얘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혀 이란 쪽에서는 포르도 원전이 완전 파괴됐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이란 쪽에서는 처음 인정하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 인정하는 것을 우리가 봤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실제 상황이 어떤지를 알려줄 것 같고요. 사우디나 주변 국가 반응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사우디에서는 방사능 유출은 없다, 아직까지는. 자기들이 판단했을 때 방사능 유출은 없고 문제는 이란뿐만 아니라 이란을 돕고 있는 후티 반군 있죠. 후티 반군은 분명히 보복한다고 했어요. 미국이 만약에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우리는 미국과 이미 합의한 게 있거든요. 미국 선박이나 서방 선박이 홍해를 건너는데 우리는 공격하지 않겠다. 최근에 미국과 합의가 있었는데 이걸 깨고 만약에 다시 미국 선박과 서양 선박이 지나면 공격을 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것도 우리가 상당히 예의주시를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이스라엘도 추가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계속 지속하겠다. 중단할 의사가 없다. 이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트럼프 대통령이 한 2시간 전, 우리 시각으로 2시간 전에 오전 11시에 TV 대국민 담화도 있었거든요. TV 대국민 담화에서 봤을 때는 미군이 이란의 핵시설을 성공적으로 공습해서 완전히 파괴했다, 이렇게 담화를 통해 밝히기도 했죠. 그리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도 했는데요. 관련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 이야기가 향후 공격이 훨씬 더 강력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다면 어떤 양상이 벌어지게 되는 겁니까?
[성일광]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이 여기서 미국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온다면 사실 미국이 더 이상 이란을 공격할 이유가 하나도 없겠죠. 그러나 이란이 처음부터 얘기했던 것처럼 만약에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미국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만약 이란이 여기에서 미국을 공격한다거나 아니면 호즈무즈 해협을 막는다거나 아니면 주변의 걸프 국가의 정유시설을 공격한다거나 세 가지 옵션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사용한다면, 이 중에 하나라도 사용한다면 미국은 여기에 대해서 계속해서 추가적인 이란의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요. 이스라엘도 똑같습니다. 미국과 함께 이란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만약에 이란이 보복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면 중동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세계 경제와 세계 정세에 미치는 파장은 더 커지겠죠.
[앵커]
그러니까 이란이 현재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추가 공습을 이어갈 수도 있다라는 여지를 남겨둔 건가요?
[양욱]
이 부분은 불명확해요. 기본적으로 아까 트럼프의 발표에서 우리가 알 수 있던 것은 미국의 목표는 일단 핵능력, 이란의 핵능력을 제거하는 거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공격을 가해서 특히 이스라엘이 전혀 공략할 수 없었던 포르도를 공격하는 데 집중을 했고,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사실은 나탄즈나 이스파한 같은 경우는 이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느 정도 파괴가 된 지역인데 거기에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두 지점을 왜 굳이 추가로 공격했냐. 이스라엘이 공습을 해서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목표가 일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공격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마는 여기서 명확하게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죠. 포르도 한 군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시설 2군데도 주요한 시설도 같이 공격을 하면서 미국의 의도는 명확하게 이란이 핵을 못 갖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한 것이고요.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이란의 레짐 체인지,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하메네이를 표적으로 삼았냐, 미국이 삼았느냐? 그것은 아닌 것이고요. 왜냐하면 만약에 하메네이를 사살을 해서 일종의 우상을 만들게 되면 그거야말로 굉장히 지속적이고 더 혼돈스러운 중동 상황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되레 적의 수장을 살려두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수장이 있어야 협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맥락으로 일단 된 것으로 보이는데 또 이스라엘 입장은 상대적으로 다르겠죠. 이스라엘은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이고, 그래서 하메네이를 포함해서 후계자들까지도 공격할 가능성은 되레 있습니다마는 그것을 아마도 미국이 되레 막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추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향후에 추가 대응을 조절하는 상황에서 국내외의 정치적인 입지도 염두에 둬야 하는 것 아닙니까?
[성일광]
그렇죠.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 있었습니다. 이번 공격에도 상당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특히 트럼프 진영의 트럼프를 지지하는 언론인이라든지 스티브 배넌이라든지 폭스뉴스의 터크 카슨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우리가 마가 아메리칸 퍼스트인데 왜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에 미국이 쓸데없이 개입하냐? 개입할 필요 없다. 이스라엘 도와줄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을 했었어요.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고민을 했지만 결국 이스라엘 도와주는 방향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공격을 한다거나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이란과의 난타전이 벌어져서 미국이 완전히 이 전쟁에, 진흙탕 전쟁에 빠지게 될 경우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지지세력이 상당히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고, 국내 지지세력이 등을 돌리면 상당히 어려워지죠. 이런 모든 면들을 트럼프 대통령도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입니다.
[앵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2주 안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는데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게 연막전술을 펼쳤을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성일광]
이스라엘이 이란을 13일에 공격할 때 그것이 연막작전이었죠. 왜 이란을 속였냐? 왜냐하면 15일날 5차 회동이 예정돼 있었어요. 그래서 이란도 미국하고 마지막 6차 협상이 남아 있기 때문에 설마 협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할까?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죠. 트럼프 대통령도 6차 회동한다. 그리고 나는 평화적으로 이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는 것을 SNS에 글로 올렸기 때문에 이란으로서는 상당히 예상을 했겠지만 이스라엘이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는 건 언제든지 예상을 했겠지만 협상을 앞두고 바로 전격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어요. 그러면서 상당히 기습공격을 당했고요. 이번에도 2주라고 했는데 2주가 채 지나가기도 전에 전격적으로 공습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란 측에서도 상당히 놀랐을 가능성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은 지금 상당히 좋은 케미를 보여주면서 사실 이란을 거의 가지고 논다, 이렇게까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이란을 놀래키는 그런 작전을 계속하고 있어요.
[앵커]
이란도 이란 나름대로 물리적인 대응을 해야 할 텐데 이란이 할 수 있는 대응 무기체계 같은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양욱]
일단 무기체계들은 이란이 아시다시피 탄도미사일 그다음에 심지어는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사용하고 있는 샤헤드136이라는 자폭 드론이 있습니다. 136, 131 두 종류가 수출이 됐는데 결국 이것은 이란이 계속 생산해서 공급을 하고 있는 기종이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스라엘 공습 후에 이란의 보복에서도 보면 바로 이러한 미사일들을 섞어 쏘기 방식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추정을 하는 것은 이란이 한 3000발 정도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나 추정하는데 실제 이스라엘을 완벽하게 공격할 수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은 한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한 1000발 정도 안팎으로 보유하고 있을 텐데 그중에서 최소 400발 이상을 이스라엘을 향해서 발사했습니다. 그다음에 또 이스라엘이 반격하는 과정에서 미사일 발사대와 미사일 저장고를 공격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절반 정도에서도 상당 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거죠. 그러면 굉장히 줄어든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에 보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폭 드론을 보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자폭 드론도 사실 생산이 러시아 수출에 중점을 두고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아마 그런 부분에서 조율이 있어야 될 겁니다. 그래서 사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거리가 지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한계가 있는 겁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 전투기를 동원해서 공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쨌거나 지속적인 작전이 가능하고요. 반면에 이미 방공망이 다 제압당해버린 이란 입장에서는 자국 영공 지키는 것이 버겁고 이스라엘까지 직접 전투기를 보내서 날아간다? 이것은 상상도 못할 상황이 되어버린 거죠. 그래서 지극히 이란에게는 불리한 양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이 전쟁을 다른 아랍 국가들, 자신들과 맞지 않는 수니파 국가들, 친미적 성격을 갖는 수니파 국가들에 대한 공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라는 것이고요. 특히나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호즈무즈 해협 봉쇄를 우리가 자꾸 되낼 수밖에 없는 것도 이 공격에 우리 대한민국 선박들도 전혀 예외가 될 수 없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 1980년부터 88년까지 있었던 이 전쟁에서도 1985년 정도인가요? 그때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있을 때 우리 유조선이 공격당해서 격침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역사가 모든 것들을 다 입증을 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도 이것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까지 이어질지 지금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면 사실 중동을 넘어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아닌가요?
[성일광]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죠. 왜냐하면 우리만 거기서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나가는 원유가 대부분 페르시아만,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 되는 상황이라서 전 세계 공급망에도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당연히 다른 우리 선박들도 들어가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러면 일단 유가부터 우리가 걱정해야 될 것 같고요. 많이 뛰겠죠. 90불, 100불 이상 갈 수 있는 것이고 더군다나 이 상황이 빨리 휴전 그리고 출구 전략을 찾아서 휴전으로 가야 되는데 휴전으로 가지 않고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 그렇다면 이게 경제적 파장이 계속 이어진다는 얘기죠. 그래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저희가 생각할 때는 빨리 출구 전략을 찾아야 된다는 것 같죠.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할 것인가? 지금 아무런 계획이 없어요. 이란이 여기에서 두 손 들고 미국에게 항복하고 나와서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인가.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보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미국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원한다. 이란에게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이란이 이렇게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상당히 굴욕적이죠. 여기서 다시 협상 테이블로 간다, 아무런 보복 공격 없이? 그러기에는 상당히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조금 이란의 보복공격이 어떤 방식으로 있다고 본다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될 것 같고요. 이른 시일 내에 이 상황이 종식되기에는 상당히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전혀 중단하지 않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이란은 1000발이든 어쨌든 가지고 있는 모든 탄도미사일을 전부 다 쏘면서. 그것도 한 번에 다 안 쏘고 있어요. 지금 하루에 20발, 그래서 아침에 10발, 저녁에 10발 해서 이런 식으로 해서 이스라엘 경제를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상당히 지능적인 공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전쟁이 사실 시작하기는 쉽지만 끝내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고요. 사실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 앞서 TV 담화 보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원 팀이다,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바이든 정부 때보다 더 친밀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건 왜 이렇게 변화가 있는 겁니까?
[성일광]
실제로 이스라엘 정부와 미국 정부는 전통적으로 가깝지 않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정부가 사실상 이스라엘과 상당히 친한 모습을 보여왔고 더군다나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 중에서도 가장 이스라엘과 케미, 특히 네타냐후 총리와 친밀감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상당히 두 정상이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이란에 대한 작전을 계속 이어가고 있고요. 추후에도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대통령실이 오늘 낮에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는데요. 어떤 논의 있었는지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유정]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하면서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응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하중경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상입니다. 몇몇 공지만 드리면 이따 2시 혹은 2시 반에...
[앵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오늘 긴급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렇게 밝혔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우리 안보, 경제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제 나토 정상회의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참석 여부를 두고 여러 가지 실익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렇게 상황이 벌어지고 나면 셈법은 또 달라질 것 같아요.
[양욱]
지금 참석해야 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중동에서의 위기는 전 세계 경제 위기로 곧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나토에서도 해군력을 파병해서 이쪽 지역의 질서를 잡는 것을 해야 되지 않나 그런 움직임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과정에서 우리도 지금 고민을 해봐야 되는 거죠. 우리도 언제나 청해부다가 파견돼서 현지 지역에서 대해적 작전을 수행하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만약에 우리 선박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이것을 당연히 지켜야 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일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국제집단안보 체제가 가동하는 현장에 참여해서 거기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우리 역할을 찾아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 되레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국익에 어긋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성일광]
똑같이 저도 그렇게 보고 있죠. 나토 회의에 가냐, 안 가냐를 놓고 고민이 많았을 텐데요. 유럽 국가들이 이 전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유럽도 미국과 이란 간에 중재를 하기 위해서 여러 차례 노력을 했어요.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사실상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 즉 핵협정에 실질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고 그리고 이란 관련해서 제재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에 유럽 국가들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당사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통령이 직접 가셔서 나토 회의에서 중동 문제,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그다음에 미국의 이번 전쟁에 직접적인 참여, 여러 가지 문제를 놓고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시고 우리 한국이 할 수 있는 노력을 경주를 해야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한국이라는 국가가 이제는 국제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 문제 아니다, 이게 아니거든요.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가서 의견을 개진하시고 중요한 역할을 해 주셔야 될 상황이 왔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중동 사태로 철벽으로 불리던 이스라엘의 방공망, 아이언돔이 뚫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게 사용된 무기들이 어떤 건가요?
[양욱]
제가 일단 여기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아이언돔이 뚫렸다라는 표현 자체가 비유적인 표현이라고는 이해하는데 사실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아이언돔은 원래 미사일이 아니라 로켓, 포탄을 막기 위해서 존재하는 체계입니다. 미사일과 폭탄의 차이가 뭐냐 하면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단거리미사일이 내려올 때 마하 4~5 정도의 속력으로 내려옵니다. 굉장히 빠른 속력으로 내려오는데 로켓이나 포탄은 이것보다는 훨씬 속력이 느려요. 그래서 애초에 아이언돔은 미사일 방어용은 아니다라는 말씀 먼저 드리고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제한적으로 미사일 방어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언돔이 뚫렸다는 것은 표현이 이상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되고, 어쨌거나 비유적인 표현이시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LO2, LO3 그다음에 아이언돔 바로 위에 다윗의 돌팔매라고 하는 미사일들이 연출돼서 사실 굉장히 다층으로 구성이 돼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라는 게 6개 혹은 7개 정도의 체계가 되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것 이외에도 미제 패트리엇도 있고, 이런 것들이 같이 결합이 되다 보니까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방공망을 가진 국가가 이스라엘이 맞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지금 미사일을 날린 게 수백 발이 날아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방어 작전을 수행을 했는데 아마 사망자가 제가 이해하고 있기로는 25명 이 정도로 집계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부상 입으신 분은 그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거의 2000명 가까이, 2000명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거 엄청나게 성공한 겁니다. 전시 공격에 날아오는데 이것을 이렇게 방어했다. 이것은 대대적인 성공이라고밖에 말씀 못 드리겠어요. 지금 많은 분들이 착각을 하시는 게 전쟁이라고 하면 아이언돔 같은 체계가 있으면 철벽 방어가 가능하고 단 한발도 맞지 않는다?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혹은 미국이 갖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 이런 것들을 감안해 본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스라엘이 이 정도 수준을 방어했다라는 것은 상당히 잘했다라고 평가할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얼마큼 우려스러운 일이냐면 우리는 아직 이스라엘만큼 촘촘하게 방어망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북한은 훨씬 더 많은 미사일을 우리를 향해서 투발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우리가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이 무너졌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많은 분들이 전쟁을 참 너무 가볍게 보고 있구나. 전쟁이라는 건 반드시 일어나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희같이 안보 연구하고 전문하는 사람들 이며 전쟁을 연구하지만 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게 바로 그런 데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앵커]
미국이 이번에 개입하기 이전에 8~9일 정도 지속됐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교전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최대한 기능을 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건데이스라엘 안에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위기감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상황도 이런 교전과 지금의 상황이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성일광]
그렇습니다. 정치인이 하는 모든 행위는 정치적이다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국내 정치 상황과 관계 없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기 어렵죠.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일까? 오로지 자기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 그러면 이 어마어마한 일을 벌였냐?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정치적 입지가 안 좋았지만 꼭 그것만을 위해서 갑자기 이란과 전쟁을 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어요. 그리고 이미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2023년에도 이란을 공격하고 싶어 했었습니다. 다만 밑에 있는 다른 안보 관련자들이 반대했기 때문에 하지 못했는데, 이번 상황도 사실 이란이 이미 핵 문턱 국가가 된 지 오래예요. 핵 문턱 국가는 마음만 먹으면 3주에서 한 달 내에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에요. 핵물질과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죠. 물론 이란이 어쩌다가 핵 문턱 국가가 됐냐? 트럼프 대통령 때문입니다,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를 2018년 일방적으로 탈퇴를 해요. 그러면서 본인이 오바마가 했던 핵 합의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불충분하다. 그래서 내가 새로운 합의를 해야 된다면서 일방적으로 탈퇴를 했고요. 2018년 이후부터 이란은 계속해서 그러면 우리는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우라늄 농축을 멈추지 않겠다. 계속해서 우라늄 농축을 했고 결국에는 이란이 핵 문턱 국가가 됐던 것이죠. 그래서 이 문제를 다시 본인이 해결하겠다고 협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잘되지 않았고 그 중간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더 이상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것을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이미 핵 문턱 국가가 오래됐고 또 최근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이전에 IAEA가 새로운 보고서를 채택했었죠. 이란이 3곳에서 신고되지 않은 우라늄 농축 시도가 있었다는 증거가 나왔어요. 거기에 대해서 이란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것들, 그러니까 사실 NPT나 IAEA 가이드라인을 어긴 거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 엘로서는 더 이상 이란이 트럼프가 만약에 3.67% 우라늄 농축을 합의를 한다, 이스라엘로서는 용납할 수가 없죠. 이미 핵 문턱 국가인데 그런 합의를 통해서 이란은 계속해서 국제사회를 속이고 핵무기를 만드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란을 믿지 않습니다. 신뢰하지 않아요. 아무리 이란이 계속해서 우리는 핵 무기가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그 부분에 대해서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조해서 이번에 공격하게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앞서 이스라엘 방어 체계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하면서 우리나라는 그 정도로 방어망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북한이 최근 사거리와 미사일을 섞어 쏘는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우리 방어망을 노린 겁니까?
[양욱]
당연하죠. 왜냐하면 소위 섞어 쏘기 공격이라고 하는 것이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2024년에 이란의 공격, 이런 데서 나름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파악된 상황이에요. 특히 이번 양측의 교전에서 특히나 이란의 공격에서 충분히 유효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당연히 북한은 이걸 따라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사실 지금 북한은 자폭 드론 능력은 그간 우리가 무시를 해도 될 정도였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자폭 드론의 생산, 설계도, 이런 도면 같은 것들을 러시아로부터 넘겨받고 러시아를 위한 생산 시설 설비를 받기로 했단 말이죠. 이 말이 의미하는 건 뭐냐 하면 이제 북한도 충분히 섞어 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가지게 됐다라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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