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잇따라 상승...관세 여파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잇따라 상승...관세 여파

2025.06.22. 오전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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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미국 내 자동차 판매 가격이 본격적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판매 1위인 도요타 자동차가 7월 1일 이후 생산된 자동차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평균 37만 원 인상한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1일 보도했습니다.

차종별 구체적 인상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도요타는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가격도 평균 28만 원 올리기로 했고, 미국에서 구매자가 자동차를 받을 때 내는 비용도 지난 16일 인상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자동차 가격 인상 이유에 대해 "시장 동향과 경쟁사 상황을 고려했다 "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2위인 포드도 멕시코에서 생산된 미국 판매 자동차 가격을 올렸고, 8위인 스바루도 가격 인상에 동참했으며, 24위인 미쓰비시 자동차 역시 지난 18일부터 가격을 2.1% 올렸습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정부가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에도 도요타는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춰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의 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미국으로 연간 50만 대 정도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등 다른 업체들도 미국 내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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