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시 IAEA 총장 "외교가 나아갈 길...지식은 파괴 못 해"

그로시 IAEA 총장 "외교가 나아갈 길...지식은 파괴 못 해"

2025.06.20.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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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에 대해 외교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 19일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인 포르도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초래될 결과를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외교가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물리적 구조는 파괴할 수 있지만, 지식은 파괴할 수 없다"면서 "한 국가에서 이뤄지는 기술적 진전을 말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징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또,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을 폭격한 것은 정치적인 결정이지 이란이 NPT를 위반했다는 IAEA의 지난 12일 결의와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IAEA 이사회는 지난 12일 이란 당국이 미신고 핵시설로 의심받는 3곳에서 발견된 인공우라늄 입자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핵확산금지조약 상의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식 결의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음 날인 13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했으며, 이를 저지한다는 선제타격 명분을 내세워 이란의 핵 시설과 군 수뇌부를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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