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하메네이 암살, 가능성도 논하고 싶지 않다"

이스라엘군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암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런 가능성은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을 계기로 국제 뉴스통신사 간부들을 만나,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암살할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반응하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이라면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의 분쟁을 종식하기 위해 중재할 뜻이 있다며, 러시아 측의 중재안을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정은 이들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분쟁 중재를 제안했다"고 공개한 뒤에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 일부터 중재하라"며 "러시아 문제부터 해결한 뒤 중동 문제는 나중에 걱정하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