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가 된 테헤란"...인터넷 접속도 차단

"유령도시가 된 테헤란"...인터넷 접속도 차단

2025.06.19.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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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공습이 집중되고 있는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점차 유령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까지 차단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일주일 전까지 활기가 넘쳤던 테헤란 도심엔 인적이 끊겼습니다.

상점 대부분은 문을 닫았습니다.

식수와 생필품을 구하기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낮없이 폭발음이 터지는 가운데 도심을 탈출하는 차량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 1인당 휘발유 배급량이 20ℓ로 제한돼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란 테헤란 시민 :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고, 도시를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어 대부분의 주유소가 붐비고 있습니다.]

공습을 피할 수 있는 방공호가 부족해 많은 시민은 지하철 역사에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상에 가까웠던 인터넷 접속도 일시적으로 차단됐습니다.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면서 실시간 접속도는 거의 바닥까지 추락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 은행 2곳의 데이터를 파괴해 결제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들었습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 : 은행 2곳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으로 은행 운영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개인 데이터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대조적으로 이스라엘은 이란 공습에 대비한 경계 태세 수준을 낮췄습니다.

미사일 발사대와 관련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한 결과, 이란의 보복 능력이 약화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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