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이 "모두를 위해 더러운 일을 했다"며 이란 공습을 두둔했다가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현지 시각 18일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자국 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하루 전 ZDF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능력 파괴를 명분으로 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우리 모두를 위해 하는 더러운 일"이라며 "이스라엘군과 정부에 최대한의 존중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이 종식되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메르츠 총리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사실상 조건 없이 지지해온 점을 감안해도 지나쳤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을 오히려 고조시켰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메르츠는 화장실 청소를 해봐야 한다. 그러면 '더러운 일'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더러운 일이라고 불렀다. 이는 전쟁과 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정 파트너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의 랄프 슈테그너 의원은 "이란에 대한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의 군사적 공격이 국제법에 위배될 수 있음을 메르츠 총리가 스스로 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도발적"이라며 자국 주재 스위스 대사도 청사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단교하고 스위스를 통해 양자 관계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현지 시각 18일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하는 모욕적 발언을 했다"며 자국 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하루 전 ZDF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 능력 파괴를 명분으로 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우리 모두를 위해 하는 더러운 일"이라며 "이스라엘군과 정부에 최대한의 존중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정권이 종식되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메르츠 총리의 발언은 독일 정부가 지금까지 이스라엘을 사실상 조건 없이 지지해온 점을 감안해도 지나쳤으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긴장을 오히려 고조시켰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얀 판아켄 좌파당 공동대표는 "메르츠는 화장실 청소를 해봐야 한다. 그러면 '더러운 일'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그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더러운 일이라고 불렀다. 이는 전쟁과 폭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정 파트너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의 랄프 슈테그너 의원은 "이란에 대한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의 군사적 공격이 국제법에 위배될 수 있음을 메르츠 총리가 스스로 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무조건 항복'을 요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도발적"이라며 자국 주재 스위스 대사도 청사로 불러 항의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단교하고 스위스를 통해 양자 관계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