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트리밍 시청률 44.8%...기존 방송·케이블에 첫 우위

미국에서 TV 스트리밍 플랫폼 시청률이 전통적인 방송·케이블 채널 시청률 합계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미국의 경제 매체 CNBC가 시장 조사 업체 닐슨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닐슨의 월간 보고서 '더 게이지'(The Gauge)에서 지난 5월 스트리밍은 전체 TV 시청의 44.8%를 차지해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방송(20.1%)과 케이블(24.1%)의 시청률 합계치인 44.1%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닐슨이 월별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4년 전과 비교하면 스트리밍 시청은 71% 치솟았지만, 방송·케이블 시청은 각각 21%, 39% 감소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닐슨은 이런 스트리밍의 성장이 광고를 기반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 확대와 또 다른 무료 방송 콘텐츠인 유튜브 채널의 성장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료 구독 서비스 분야에서는 넷플릭스가 지난 4년간 27%의 시청률 증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승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최근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미국의 미디어·콘텐츠 대기업들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자체 스트리밍 사업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