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협상 교착 상태…’친러시아’ 행보 논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아이 싸움’에 비유해 거센 비판
가자지구 휴전도 두 달 만에 깨져…지상전 돌입
트럼프, 이란 공습 하루 전까지 핵 협상 결과 낙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아이 싸움’에 비유해 거센 비판
가자지구 휴전도 두 달 만에 깨져…지상전 돌입
트럼프, 이란 공습 하루 전까지 핵 협상 결과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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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의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군사 전략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싸우게 놔두라는 식의 자포자기성 발언까지 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두 개의 전쟁,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유럽이나 중동에서 발을 빼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세계 전략과도 맞물려 있는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5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의 결과는 처참한 실패에 가깝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내 러시아에 끌려다니는 모습만 보이다가 결국, 기약 없는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자포자기한 듯한 심정을 이렇게 비유해 전쟁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가끔 두 아이가 미친 듯 싸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잠시 싸우게 한 다음 떼어놓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취임 직후 성사된 가자지구 휴전도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두 달 만에 깨졌습니다.
여기에 이란과 핵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이란까지 공습하면서 중동 전체가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공습 하루 전까지도 협상 결과를 낙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체면을 구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얼마나 임박했나요?) 글쎄요,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보입니다. 이란과는 합의에 가까워졌습니다. 꽤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휘둘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가끔 이스라엘과 이란은 싸워서 끝내야 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중동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4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미국의 외교, 군사적 자산은 상당 기간 발이 묶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층 안에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그룹과 외교적 고립을 요구하는 그룹 사이에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웬디 셔먼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인들은 세계 곳곳의 전쟁에 지쳤고 평화로운 결과를 원하지만, 트럼프는 능력도, 인내심도, 수단도 없습니다.]
뒷전으로 밀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선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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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의 위기까지 고조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군사 전략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싸우게 놔두라는 식의 자포자기성 발언까지 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두 개의 전쟁,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을 조기에 끝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유럽이나 중동에서 발을 빼고 중국을 견제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세계 전략과도 맞물려 있는 과제였습니다.
하지만 5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의 결과는 처참한 실패에 가깝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내 러시아에 끌려다니는 모습만 보이다가 결국, 기약 없는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자포자기한 듯한 심정을 이렇게 비유해 전쟁을 희화화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5일) : 가끔 두 아이가 미친 듯 싸우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끔은 잠시 싸우게 한 다음 떼어놓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취임 직후 성사된 가자지구 휴전도 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지상전에 돌입하면서 두 달 만에 깨졌습니다.
여기에 이란과 핵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이란까지 공습하면서 중동 전체가 전운에 휩싸였습니다.
공습 하루 전까지도 협상 결과를 낙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체면을 구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2일) :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얼마나 임박했나요?) 글쎄요,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보입니다. 이란과는 합의에 가까워졌습니다. 꽤 좋은 합의에 상당히 가까워졌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휘둘린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가끔 이스라엘과 이란은 싸워서 끝내야 합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중동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4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미국의 외교, 군사적 자산은 상당 기간 발이 묶일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지지층 안에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그룹과 외교적 고립을 요구하는 그룹 사이에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웬디 셔먼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인들은 세계 곳곳의 전쟁에 지쳤고 평화로운 결과를 원하지만, 트럼프는 능력도, 인내심도, 수단도 없습니다.]
뒷전으로 밀린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선 무고한 민간인들의 희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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