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전쟁 시작"...미사일 수백 기 발사 '보복'

"이스라엘이 전쟁 시작"...미사일 수백 기 발사 '보복'

2025.06.14.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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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전쟁 시작"…미사일 수백 기 발사
미사일 수백 기 발사…이스라엘 국방부 등 표적공습
이스라엘 "민간지역 공습 레드라인…35명 부상"
"이란 나탄즈 핵시설 추가공격…상당히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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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을 당한 이란이 피격 당일 바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수백 기를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자는 전쟁을 시작한 건 이스라엘이라며,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에 미사일이 비처럼 쏟아집니다.

섬광과 함께 폭발음이 들리고, 도심에서 짙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13일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공습을 당한 이란은 피격 당일 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하며 바로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전쟁을 시작한 건 이스라엘이라며 그 결과는 파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의심할 여지 없이 그들의 인생은 고통받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치고 끝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란은 수백 기의 다양한 탄도미사일로 텔아비브에 있는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이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전투기 2대도 격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군사 중심지와 공군기지 등 목표물 수십 곳에 압도적이고 정확한 보복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100발 미만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대부분 요격되거나 이스라엘 영토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민간 지역을 향해 공격한 것은 선을 넘은 거라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이란의 나탄즈 핵시설을 추가 공격해 상당히 파괴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에피 데프린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나탄즈의 지하 시설을 공격했고, 이 핵시설의 지속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다른 중요한 인프라를 파괴했습니다. 우리는 나탄즈 핵시설을 상당히 파괴했습니다.]

전면전을 방불케 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 역시 강력한 보복으로 대응하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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