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공격은 이스라엘의 단독 조치...관여 안 해"

[앵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독자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경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급 회의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독자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번 조처가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중동 내 미국의 국익이나 인력을 표적으로 삼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했고, 지역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안보 수장 회의를 소집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공습 직전 트럼프는 백악관 피크닉 행사에서 의원들과 악수를 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고, 행사 연설에서 이란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오는 15일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합의에 근접했다"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는데도 공습이 이뤄져 체면을 구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핵 합의가 이뤄지는 한 이스라엘의 개입을 원치 않습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모든 걸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반격 때 경고한 대로 중동 내 미군 부대를 공격할 가능성도 있어 트럼프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사일 공격 등 대규모 충돌 가능성이 있는 중동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빨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어떤 일이든 곧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전주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