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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나경철 앵커
■ 화상연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의 화약고'가 또 터졌습니다. 오늘 새벽 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핵 과학자 2명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혹독한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격랑으로 빠져든 중동 정세를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연결해서 전망해 보겠습니다. 마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과 이란이 지금 핵 협상이 다섯 차례 진행되고 있었고 여섯 번째 핵 협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중간에 지금 공습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직접 때린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방금 말씀하신 대로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큰 성과가 없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지금 여섯 번째 회의가 잡혀 있는데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그리고 미국 쪽에서도 아마도 이 협상이 앞으로 큰 성과를 못 거둘 것이다라는 데 대해서 의견 일치를 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그렇다면 이스라엘로서는 이 기회에 지금 현재 계속 증설되고 있는 이란의 핵시설이라든가 또는 군사 전략자산 그리고 핵과학자 그리고 군인, 군 지휘관들 여기에 대한 다양한 공격 목표에 대한 공격을 일단 거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공격이 진행이 됐으니까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여섯 번째 핵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마영삼]
그렇게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 측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핵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에 설령 핵 협상이 된다 할지라도 과연 이란 측에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수준의 합의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핵 협상은 그렇게 진전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지금 공격한 것이고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이 어떻게 보복을 할지, 그 보복 형태에 대해서도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마영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길이적인 거리가 1600km, 또 길게는 약 2500k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가능한 타격의 방법은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작년 우리가 보았다시피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로 이러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예상 외로 이란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이것은 왜 그런 겁니까?
[마영삼]
그것도 우리가 한번 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작년 4월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규모 공격을 했을 때 그때 미사일 300발, 그러니까 드론과 미사일 전체 해서 300여 발을 쐈는데 이스라엘로서는 90여 발로 발표를 했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연합군으로 같이 참여를 했었고 또 중동에 있었던 아랍 국가들도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이 정보를 연합군에 제공을 해서 방어작전에 성공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이번에 이란이 다시 공격을 하는 경우에 이스라엘의 방공망, 연합군의 방공망을 다 뚫을 수 있을까,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반드시 반격을 해야 되겠지만 그 성과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의 보복 조치가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신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스라엘에서 이란을 선제 공격한 것이 정말 명확한 명분이 있었던 것이냐, 이 부분도 추후에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공격 징후가 있었다, 이렇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실제로 이란의 공격 징후가 있었던 겁니까?
[마영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작년부터 이란과 이스라엘은 거의 준전시상태로 계속 긴장을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과연 공격의 징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군사적인 분석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징후를 쉽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미국에서는 무관하다, 관여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스라엘이 공습 사실을 미국에 미리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 현지 대사관 직원들도 미리 철수시켰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은 알고 있었겠죠?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미국이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갈등이 있지 않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에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전화통화가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이 작전에 대해서 충분한 협의를 했었고 그리고 미국 측에서는 미국 자체가 개입을 하지는 않지만 이 사실을 알고 묵인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대사님, 고맙습니다.
[마영삼]
안녕히 계십시오.
YTN [마영삼] (supergu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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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상연결 :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의 화약고'가 또 터졌습니다. 오늘 새벽 이스라엘 공습에 이란 핵 과학자 2명과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사망했습니다. 이란은 "혹독한 반격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격랑으로 빠져든 중동 정세를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 연결해서 전망해 보겠습니다. 마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마영삼]
안녕하십니까?
[앵커]
미국과 이란이 지금 핵 협상이 다섯 차례 진행되고 있었고 여섯 번째 핵 협상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 중간에 지금 공습 소식이 들려온 겁니다.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직접 때린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마영삼]
방금 말씀하신 대로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에 대해서 미국 측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큰 성과가 없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지금 여섯 번째 회의가 잡혀 있는데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 그리고 미국 쪽에서도 아마도 이 협상이 앞으로 큰 성과를 못 거둘 것이다라는 데 대해서 의견 일치를 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한 가지는 그렇다면 이스라엘로서는 이 기회에 지금 현재 계속 증설되고 있는 이란의 핵시설이라든가 또는 군사 전략자산 그리고 핵과학자 그리고 군인, 군 지휘관들 여기에 대한 다양한 공격 목표에 대한 공격을 일단 거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 공격이 진행이 됐으니까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여섯 번째 핵 협상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마영삼]
그렇게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이란 측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핵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에 설령 핵 협상이 된다 할지라도 과연 이란 측에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수준의 합의에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핵 협상은 그렇게 진전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지금 공격한 것이고 그렇다면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이 어떻게 보복을 할지, 그 보복 형태에 대해서도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마영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길이적인 거리가 1600km, 또 길게는 약 2500k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가능한 타격의 방법은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작년 우리가 보았다시피 이란 측에서 이스라엘로 이러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그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예상 외로 이란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거든요. 이것은 왜 그런 겁니까?
[마영삼]
그것도 우리가 한번 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작년 4월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대규모 공격을 했을 때 그때 미사일 300발, 그러니까 드론과 미사일 전체 해서 300여 발을 쐈는데 이스라엘로서는 90여 발로 발표를 했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가 연합군으로 같이 참여를 했었고 또 중동에 있었던 아랍 국가들도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이 정보를 연합군에 제공을 해서 방어작전에 성공했다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연 이번에 이란이 다시 공격을 하는 경우에 이스라엘의 방공망, 연합군의 방공망을 다 뚫을 수 있을까, 이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반드시 반격을 해야 되겠지만 그 성과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란의 보복 조치가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것이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신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이스라엘에서 이란을 선제 공격한 것이 정말 명확한 명분이 있었던 것이냐, 이 부분도 추후에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공격 징후가 있었다, 이렇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이 되거든요. 실제로 이란의 공격 징후가 있었던 겁니까?
[마영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작년부터 이란과 이스라엘은 거의 준전시상태로 계속 긴장을 유지해 오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과연 공격의 징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군사적인 분석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 징후를 쉽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서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을까. 미국에서는 무관하다, 관여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스라엘이 공습 사실을 미국에 미리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또 현지 대사관 직원들도 미리 철수시켰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은 알고 있었겠죠?
[마영삼]
제가 보기에는 미국이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언론 보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스라엘과 미국 간에 갈등이 있지 않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에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전화통화가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이 작전에 대해서 충분한 협의를 했었고 그리고 미국 측에서는 미국 자체가 개입을 하지는 않지만 이 사실을 알고 묵인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서 마영삼 전 이스라엘 대사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대사님, 고맙습니다.
[마영삼]
안녕히 계십시오.
YTN [마영삼] (supergua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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