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세르비아 대통령 첫 우크라 방문..."전후 복구 참여"

'친러' 세르비아 대통령 첫 우크라 방문..."전후 복구 참여"

2025.06.12.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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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에서 친러시아 성향이 가장 강한 국가로 꼽히는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집권 12년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현지 시각 11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동남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부치치 대통령은 정상회의 공동 선언문에는 서명하지 않았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후 복구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려는 세르비아의 외교적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르쿠스 람메르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부치치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EU는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모든 국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EU 정책에 맞춰 연대할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 등 에너지를 상당 부분 러시아에 의존하는 세르비아는 그동안 EU 가입을 추진하면서도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고 EU의 러시아 비난 성명에도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대외정보국이 세르비아가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각에서는 러시아와의 관계 균열 조짐도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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