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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와 주방위군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닷새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LA 시위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어젯밤 다시 시위대와 진압대의 충돌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저는 이번 LA의 시위의 중심지인 LA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전부터 이곳에서 이민자 관련 단체뿐 아니라 인권, 교육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대규모 불법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 일찍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이민자 단속과 추방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LA 퍼싱 스퀘어 등 네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7백 명의 해병대와 주 방위군 2천 명의 추가 배치를 지시하면서 오늘 시위는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말이 아닌 화요일에도 생업을 멈추고 시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미카엘 / LA 시위 참가자 : 이민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미국에 이민을 왔을 뿐입니다. 저도 히스패닉계이고, 우리는 여기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미국에 세금도 많이 내고 있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추가 배치와 해병대 배치로 LA에서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시는 바와 같이 연방 구금센터 앞에는 주방위군이 24시간 배치돼 시위대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미 배치된 2천명의 주방위군에 이어 2천7백 명이 주방위군과 해병대가 오늘 LA 시위 장소에 도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해병대와 주방위군 파견에 1억3천400만 달러, 약 천83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진행되는 시위를 보면 오후부터 이민국이 위치한 연방건물과 체포된 이민자, 시위대가 구금된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 앞에 시위대가 자연스럽게 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시위대가 연방 건물 앞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이자, 건물 양 옆으로 무장 병력과 군 차량이 진입해 시위대를 포위했습니다.
오후 6시를 전후로 군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함께 주방위군이 고무탄을 쏘며 진압작전을 펼치면서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해병대와 주방위군이 이곳에 추가 배치될 경우 시위대와의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대규모 불법이민자 단속에서 촉발된 이번 시위가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로 번지면서 LA는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완강한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과 7백 명의 해병대원을 로스앤젤레스에 배치해 이번 시위에 개입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LA에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군 병력이 주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지금 당장 개입하지 않았다면 몇 달 전 (산불로) 집이 모두 불타 없어졌던 것처럼 로스앤젤레스는 지금 불타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잘 대처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을 발동해 군 병력이 시위 참가자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LA 뿐 아니라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위자들이 공권력에 맞설경우 더 강하게 대응할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14일 토요일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에서 예정된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위가 벌어질 경우 엄중한 무력에 직면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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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로스앤젤레스에 해병대와 주방위군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닷새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LA 시위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어젯밤 다시 시위대와 진압대의 충돌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LA 시위,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저는 이번 LA의 시위의 중심지인 LA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전부터 이곳에서 이민자 관련 단체뿐 아니라 인권, 교육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대규모 불법이민자 단속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 일찍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이민자 단속과 추방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LA 퍼싱 스퀘어 등 네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7백 명의 해병대와 주 방위군 2천 명의 추가 배치를 지시하면서 오늘 시위는 더 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민들은 주말이 아닌 화요일에도 생업을 멈추고 시위에 참여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미카엘 / LA 시위 참가자 : 이민자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처럼 미국에 이민을 왔을 뿐입니다. 저도 히스패닉계이고, 우리는 여기에서 살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미국에 세금도 많이 내고 있고요.]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주방위군 추가 배치와 해병대 배치로 LA에서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시는 바와 같이 연방 구금센터 앞에는 주방위군이 24시간 배치돼 시위대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미 배치된 2천명의 주방위군에 이어 2천7백 명이 주방위군과 해병대가 오늘 LA 시위 장소에 도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미 국방부는 해병대와 주방위군 파견에 1억3천400만 달러, 약 천83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진행되는 시위를 보면 오후부터 이민국이 위치한 연방건물과 체포된 이민자, 시위대가 구금된 메트로폴리탄 구금센터 앞에 시위대가 자연스럽게 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오후에도 시위대가 연방 건물 앞 도로를 점거하며 시위를 벌이자, 건물 양 옆으로 무장 병력과 군 차량이 진입해 시위대를 포위했습니다.
오후 6시를 전후로 군병력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함께 주방위군이 고무탄을 쏘며 진압작전을 펼치면서 수십명이 체포되기도 했는데요
해병대와 주방위군이 이곳에 추가 배치될 경우 시위대와의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대규모 불법이민자 단속에서 촉발된 이번 시위가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로 번지면서 LA는 물론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대도시로 확산하고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완강한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과 7백 명의 해병대원을 로스앤젤레스에 배치해 이번 시위에 개입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LA에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군 병력이 주둔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지금 당장 개입하지 않았다면 몇 달 전 (산불로) 집이 모두 불타 없어졌던 것처럼 로스앤젤레스는 지금 불타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잘 대처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반란법을 발동해 군 병력이 시위 참가자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LA 뿐 아니라 다른 대도시에서도 시위자들이 공권력에 맞설경우 더 강하게 대응할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자신의 생일이기도 한 14일 토요일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에서 예정된 군사 퍼레이드에서 시위가 벌어질 경우 엄중한 무력에 직면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LA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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