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2차 무역협상 둘째 날…"순조롭게 진행 중"
첫날 6시간 넘게 회담…오늘 합의 이룰 가능성
핵심 쟁점은 희토류·첨단기술 수출제한 해제
트럼프, 대중 수출통제 해제 질문에 "지켜보겠다"
첫날 6시간 넘게 회담…오늘 합의 이룰 가능성
핵심 쟁점은 희토류·첨단기술 수출제한 해제
트럼프, 대중 수출통제 해제 질문에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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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수출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협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런던입니다.
[앵커]
미·중 무역 협상 둘째 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측은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다시 만나 4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 새롭게 투입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종일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날인 어제는 6시간 넘게 비공개 회담이 진행됐는데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선 이틀 만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만큼, 오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다만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의 런던 체류 일정이 13일까지여서 이틀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중국 대표단에는 왕원타오 상무부장, 리청강 국제무역 담당 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 포함됐고요.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의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해제하느냐가 관건인데, 어떤 관측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단 대중 수출 통제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서, 수출 통제를 해제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켜보겠다고 답했는데요.
좋은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이 수년간 미국을 착취했다며 관세를 통해 이를 바로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완화를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잡았는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면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협상을 앞두고 미국 협상단에 고도의 협상 재량을 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기술과 기타 상품 판매에 관한 대중 제한 완화를 협상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 재량을 부여한 판매 제한 상품에는 중국의 상업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제트기 엔진과 관련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천연가스 에탄이 포함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련 제한 조치를 공표한 적이 없다며 이번 재량권 부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미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국제무역 전문가도 역사적으로 수출 통제가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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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영국 런던에서 2차 무역 협상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무역 전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수출통제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는데, 오늘 협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런던입니다.
[앵커]
미·중 무역 협상 둘째 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양측은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다시 만나 4시간 넘게 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에 새롭게 투입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종일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날인 어제는 6시간 넘게 비공개 회담이 진행됐는데요.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선 이틀 만에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만큼, 오늘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다만 중국 대표단을 이끄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의 런던 체류 일정이 13일까지여서 이틀을 넘길 수도 있습니다.
중국 대표단에는 왕원타오 상무부장, 리청강 국제무역 담당 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 포함됐고요.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단장으로 러트닉 상무장관과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앵커]
이번 협상에서는 양국의 수출 통제를 어디까지 해제하느냐가 관건인데, 어떤 관측들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단 대중 수출 통제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백악관에서 열린 기업인 행사에서, 수출 통제를 해제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켜보겠다고 답했는데요.
좋은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이 수년간 미국을 착취했다며 관세를 통해 이를 바로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수출 제한 완화를 이번 협상의 최우선 목표로 잡았는데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백악관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 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하면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협상을 앞두고 미국 협상단에 고도의 협상 재량을 부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다양한 기술과 기타 상품 판매에 관한 대중 제한 완화를 협상하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 재량을 부여한 판매 제한 상품에는 중국의 상업 항공기 제조에 필요한 제트기 엔진과 관련 부품, 반도체 소프트웨어, 천연가스 에탄이 포함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련 제한 조치를 공표한 적이 없다며 이번 재량권 부여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미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부각하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국제무역 전문가도 역사적으로 수출 통제가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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