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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는 현지 시각 6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일본 접근 방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스티븐스 전 대사(2008∼2011년 재임)는 워싱턴DC에서 한미경제연구소가 '한국의 새 대통령과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전직 주한 미국대사 초청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며 "외교 정책과 동맹 및 일본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매우 능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분명히 많은 일을 한 민주당 출신 지도자로 여겨진다"며 "여러 면에서 그가 새 행정부에 일부 좋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2022∼2025년 재임)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중 일본으로부터 과거사 관련 사죄를 받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1998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하 DJ-오부치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DJ-오부치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언급이 포함됐습니다.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은 또 중국 문제가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주한 대사를 했던 해리 해리스 전 대사(2018∼2021년 재임)는 이 대통령이 "서해 상황에서 보듯 공세적인 중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과거 남중국해에서 일어난 일(중국의 공세적 행동)은 한국에 이론의 영역에 있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서해에서 현실적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골드버그 전 대사는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관계를 현재처럼 유지하는 건 외교정책 측면에서 이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과 국방부 인사들이 바라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취했던 것과 같은 (한미간에) 조율된 정책"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가진 '보다 조율된 대중국 정책' 기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이 대통령에게 진정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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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전 대사(2008∼2011년 재임)는 워싱턴DC에서 한미경제연구소가 '한국의 새 대통령과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전직 주한 미국대사 초청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김 전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며 "외교 정책과 동맹 및 일본과의 관계에 관해서는 매우, 매우 능숙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은 분명히 많은 일을 한 민주당 출신 지도자로 여겨진다"며 "여러 면에서 그가 새 행정부에 일부 좋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2022∼2025년 재임)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 중 일본으로부터 과거사 관련 사죄를 받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인 1998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일본 총리와 함께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하 DJ-오부치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DJ-오부치 공동선언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라는 언급이 포함됐습니다.
전직 주한 미국대사들은 또 중국 문제가 이재명 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중요한 과제가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1기 정부 때 주한 대사를 했던 해리 해리스 전 대사(2018∼2021년 재임)는 이 대통령이 "서해 상황에서 보듯 공세적인 중국을 상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과거 남중국해에서 일어난 일(중국의 공세적 행동)은 한국에 이론의 영역에 있는 문제였지만 이제는 서해에서 현실적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골드버그 전 대사는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관계를 현재처럼 유지하는 건 외교정책 측면에서 이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과 국방부 인사들이 바라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취했던 것과 같은 (한미간에) 조율된 정책"이라며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가 가진 '보다 조율된 대중국 정책' 기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이 대통령에게 진정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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