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조선 협력 가시화..."조선업 공동기금 제안"

미일 조선 협력 가시화..."조선업 공동기금 제안"

2025.05.26. 오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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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업 공동기금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이 조선업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후의 흐름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기자]
해상자위대 기지를 방문한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조선 협력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미 군함의 일본 내 수리뿐 아니라 북극 항행에 쓸 쇄빙선 협력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 쇄빙선은 기술에서 일본이 상당히 우위가 있습니다 북극 항로를 포함해 하나의 협력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일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 분야의 협력 제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미국이 조선업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내 조선업 부활을 위한 미일 공동기금 설치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선박 수선 독 정비 지원, 암모니아 연료를 쓰는 차세대형 선박 등도 일본이 제시한 협력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일 양국은 지금까지 3차 관세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카자와 료세이 / 일본 경제재생담당상 : 무역 확대, 비관세 장벽, 경제 안보에 구체적인 논의를 했는데, 이전보다 더 솔직하고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관세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 속에 미일은 G7 정상회의 기간 양국 정상 회담을 통해 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최신 미 전투기 구매 의향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 부문까지 관세 협상과 연계시켜 압박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에도 조선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만큼,

미일 간 조선업 협력이 관세 협상에 미치는 결과는 한미 간 관세협상에도 중요한 시사점이 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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