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수장, 트럼프와 통화..."좋은 합의하려면 7월까지 시간 필요"

EU 수장, 트럼프와 통화..."좋은 합의하려면 7월까지 시간 필요"

2025.05.26. 오전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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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와의 관세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다음 달 1일부터 50% 관세 부과를 경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EU 수장이 7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25일 SNS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좋은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7월 9일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EU는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협상을 진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전화 통화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당장 다음 달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재무장관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더 이상의 도발이 아닌 진지한 협상이 필요하다"면서 지난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도 같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바일 장관은 또 대서양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의 관세는 독일과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만큼이나 미국 경제에도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U는 당초 지난달부터 시행하려던 미국 철강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를 7월 14일까지 90일간 미뤄놓고 그 안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보류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EU와 미국 간의 입장 차이가 커 당장은 협상의 돌파구가 나오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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