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트럼프 정부 관여, 역대 최악 '브랜드 파괴' 행위"

"머스크의 트럼프 정부 관여, 역대 최악 '브랜드 파괴' 행위"

2025.05.25. 오전 1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정부 업무에 관여한 것이 역대 최악의 '브랜드 파괴행위' 중 하나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케팅 분야 석학으로 명성이 높은 스콧 갤러웨이 미국 뉴욕대(NYU) 스턴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팟캐스트 '피벗'의 현지시각 23일 공개 회차에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갤러웨이 교수는 카라 스위셔 기자와 함께 '피벗'의 공동진행자를 맡고 있습니다.

갤러웨이 교수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테슬라 고객들의 반감을 샀고, 악시오스-해리스의 연례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테슬라의 순위가 2021년 8위에서 올해 95위로 추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공화당 지지자 중 4분의 3은 전기자동차 구매를 아예 고려하지도 않는 사람들인데, (머스크가)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러웨이 교수는 또 머스크가 독일 선거와 영국 선거 등 유럽 정치에도 개입하면서 유럽인들의 심기도 거슬렀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테슬라 매출이 프랑스에서 59%, 스웨덴에서 81%, 네덜란드에서 74%, 덴마크에서 66%, 스위스에서 50%, 포르투갈에서 33% 감소했으며, 올해 4월 테슬라의 유럽 매출이 중국 업체 BYD에 추월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갤러웨이 교수는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 파괴행위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으며, 테슬라는 훌륭한 브랜드였으나 그(머스크)가 핵심 고객층을 멀어지게 만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