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혼다 전기차 투자액 30%↓...캐나다 공장 건설 연기

트럼프 관세에 혼다 전기차 투자액 30%↓...캐나다 공장 건설 연기

2025.05.21.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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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일본 혼다가 오는 2031년 3월까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96조 원을 투자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30% 적은 67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도 통신은 혼다가 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전기차 보급 속도 지연 등을 고려해 전기차 전략을 이같이 바꾸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혼다는 2030년에 파는 자동차 중 전기차 점유율 목표를 30%로 정해 왔지만, 20% 정도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혼다는 15조 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짓기로 했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도 일단 2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혼다는 공장을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계획 실현 시기를 2030년 이후로 미뤘으며 캐나다 투자 재개 여부는 2년 뒤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혼다는 2040년 이후 세계에서 신차는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FCEV)만 판매한다는 '탈 가솔린' 목표는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2027년부터 4년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차 13개 모델을 선보이며 2030년에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을 현재의 두 배 이상인 220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쓰비시 자동차는 르노가 설립한 전기차 자회사 암페어에 대한 3,137억 원 출자를 보류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쓰비시 자동차의 주요 주주인 닛산 자동차도 암페어에 9,412억 원을 출자하는 계약을 이달 말에 해지한다고 지난 3월 발표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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