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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CFIUS)가 2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제안한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회사 US스틸 인수 방안을 재심사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미국에 최고 5조 5천억 원 규모의 새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S스틸 인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승인 관련 재심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설득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제철은 신규 제철소 건설을 포함해 기존에 공언한 투자액의 5배에 달하는 19조 5천억 원을 US스틸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제철은 일단 2028년까지 15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이후 수년 내에 투자액을 140억 달러로 증액한다는 방침입니다.
로이터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 건설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충분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정부는 일본제철이 투자를 늘리도록 요구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투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며 "US스틸이 살아남으려면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는 100% 자회사가 아니라면 실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로펌 DLA 파이퍼는 일본제철이 새 투자 계획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US스틸 인수 승인을 얻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내 철강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는 미국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이번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제안이 미국 철강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일본제철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제철은 그동안 US스틸의 완전 자회사화를 전제로, 기존 설비에 3조 7,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지난달 7일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CFIUS)는 현지시각 21일까지 재심사를 마칠 예정이며 트럼프는 이르면 다음 달 5일까지 인수 계획 수용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20조 7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트럼프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완전 자회사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반복해 와 향후 미국 정부의 판단이 주목된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는 CFIUS에 재검토를 지시한 뒤인 지난달 10일에도 "US스틸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을 사랑하지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US스틸 브랜드를 외국이 사는 것을 받아들이기 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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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전제로 미국에 최고 5조 5천억 원 규모의 새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US스틸 인수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제철이 승인 관련 재심사 결과 공개를 앞두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설득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제철은 신규 제철소 건설을 포함해 기존에 공언한 투자액의 5배에 달하는 19조 5천억 원을 US스틸에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제철은 일단 2028년까지 15조 3천억 원을 투자하고 이후 수년 내에 투자액을 140억 달러로 증액한다는 방침입니다.
로이터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 공장 건설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충분할지는 불분명하지만, 미국 정부는 일본제철이 투자를 늘리도록 요구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제철은 투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며 "US스틸이 살아남으려면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투자는 100% 자회사가 아니라면 실행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로펌 DLA 파이퍼는 일본제철이 새 투자 계획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US스틸 인수 승인을 얻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미국 내 철강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는 미국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도 이를 인식하고 이번 거래를 승인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제안이 미국 철강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일본제철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제철은 그동안 US스틸의 완전 자회사화를 전제로, 기존 설비에 3조 7,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트럼프는 지난달 7일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결정한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에 대해 재검토를 명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외국인 투자 심의위원회(CFIUS)는 현지시각 21일까지 재심사를 마칠 예정이며 트럼프는 이르면 다음 달 5일까지 인수 계획 수용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을 20조 7천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철강 노조 등이 반발하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트럼프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완전 자회사화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반복해 와 향후 미국 정부의 판단이 주목된다"고 짚었습니다.
트럼프는 CFIUS에 재검토를 지시한 뒤인 지난달 10일에도 "US스틸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을 사랑하지만,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US스틸 브랜드를 외국이 사는 것을 받아들이기 좀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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