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예고한 월마트 구조조정 나서..."1,500명 감원"

가격인상 예고한 월마트 구조조정 나서..."1,500명 감원"

2025.05.22. 오전 11: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비용을 절감하고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아칸소주 본사 등에서 인원 감축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월마트가 글로벌 기술팀 일부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1,500명 미만의 직원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수레시 쿠마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월마트 미국 법인의 존 퍼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러한 변화가 의사 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 직책을 없애는 동시는 새 직책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기술팀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있으며 월마트 미국 법인의 인력 조정 역시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월마트 미국 법인의 세드릭 클라크 매장 운영 담당 부사장은 또 다른 내부 메모에서 "오늘날 매장 주문 처리는 여러 접점이 있는 복잡한 프로세스로, 마찰을 일으킨다"면서 "디지털 주문에 대한 마찰을 없애면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월마트는 주문을 처리하는 일부 직책의 역할을 조정하고 있으며 광고 사업의 구조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마트 대변인은 이러한 변화가 회사의 성장 전략을 반영한 것이며 관세와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면서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월마트는 관세 여파에 따른 가격 인상을 예고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흡수'하라며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 내 최대 민간 고용주로, 약 160만 명의 미국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