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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 첫날인 현지시간 20일 이탈리아 로마 주재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습니다.
투표를 마친 유 추기경은 "사실 투표를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다시 투표하게 됐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하게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름답고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고 조화를 이루는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남북 관계도 많이 어려운데, 새로운 길을 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추기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내 어떤 종교 지도자보다 강력한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발표한 영상 담화문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지연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 안에, 저 깊숙이 살아있는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면 더는 지체할 이유가 없다. 우리 헌법이 말하는 정의의 판결을 해달라"며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린 이들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유 추기경은 담화문 발표 후 반응에 대해서는 "어떤 분들은 왜 가만히 있지 않고 나서느냐고 비판도 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이 세상에 욕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여러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였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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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마친 유 추기경은 "사실 투표를 안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다시 투표하게 됐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하게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름답고 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고 조화를 이루는 나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 "남북 관계도 많이 어려운데, 새로운 길을 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추기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국내 어떤 종교 지도자보다 강력한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22일 발표한 영상 담화문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지연에 우려를 표하며 "우리 안에, 저 깊숙이 살아있는 정의와 양심의 소리를 듣는다면 더는 지체할 이유가 없다. 우리 헌법이 말하는 정의의 판결을 해달라"며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내린 이들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유 추기경은 담화문 발표 후 반응에 대해서는 "어떤 분들은 왜 가만히 있지 않고 나서느냐고 비판도 했지만, 응원해주신 분들이 훨씬 많았다"며 "이 세상에 욕 안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여러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였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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