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5개국, EU에 러 압박 위해 '제3국 외교 강화' 촉구

유럽 15개국, EU에 러 압박 위해 '제3국 외교 강화' 촉구

2025.05.20.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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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5개국이 유럽연합, EU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제3국과 외교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15개국은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많은 국가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점은 러시아에 대한 외교적 압력 강화에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EU가 조건 없는 즉각적인 휴전을 지지하는 광범위한 국제 연합을 구축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로뉴스는 이런 입장에 대해 러시아와 함께 경제협의체 브릭스를 구성하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그동안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했을 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 왔습니다.

이번 서한은 지난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년여 만에 첫 직접 협상에 나섰지만 휴전 논의에 진전을 보지 못한 뒤 나온 것입니다.

앞서 EU는 러시아가 계속해서 휴전을 지연시키고 거부한다면 러시아 금융 부문을 추가로 제재하고 미국과 공조를 통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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