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잠시 뒤 즉위미사...즉위미사에 각국 정상 집결

레오 14세 잠시 뒤 즉위미사...즉위미사에 각국 정상 집결

2025.05.18. 오후 4: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후 5시 레오 14세 교황의 교황직 시작을 온 세계에 알리는 즉위 미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즉위 미사엔 각국 정상과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즉위 미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즉위 미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경당에서 기도와 분향을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교황이 주교단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 야외 제단에 등장하고,

즉위 전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수여 의식이 진행됩니다.

양털로 만든 흰색 띠 모양의 '팔리움'은 길 잃은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선한 목자로서의 사명을 뜻합니다.

그리스도가 맡긴 양 떼를 돌보는 목자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부여받는 것으로 교황권의 주요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명의 추기경이 교황에게 팔리움을 걸어주고, 기도와 어부의 반지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이어 전 세계 신자 12명이 교황 앞에서 순명을 맹세한 뒤 레오 14세 교황의 첫 강론이 이어집니다.

[앵커]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각국 정상들도 대거 참석했다고요?

[기자]
즉위 미사가 끝나면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각국 정상과 외교 사절단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교황청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될 즉위 미사에 전 세계에서 150여 개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인사로는 밴스 미국 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이 꼽힙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6일 러시아와 3년 만에 종전 협상을 한 결과를 서방 지도자들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단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 출신인 레오 14세를 따로 만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앞서 이번 방문 기간에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의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특사였던 마테오 주피 추기경을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직접 회담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되자 바티칸을 양측의 종전협상 장소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즉위 미사를 계기로 좀처럼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협상과 관련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