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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를 향해 관세를 이유로 상품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월마트가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떠안을 것을 요구했는데 이런 '가격 통제'가 통할까요?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 4천여 개 매장을 둔 '유통 공룡' 월마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중남미에서 들여오는 바나나와 아보카도, 커피,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자제품과 장난감도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 포어먼 / 장난감 업체 CEO : 관세가 30%로 낮아졌으니까 상품 가격이 10∼15% 정도 오르겠네요. 30%나 50%, 두세 배까지 오르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게 오를 뻔했죠.]
결국, 월마트는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 (15일) :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시된 관세는 모든 소매업체와 공급업체에 버거운 수준입니다. 소비자들도 부담을 체감하게 될 거라 걱정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겠다며 월마트를 직격했습니다.
"월마트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관세를 탓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중국과 협의를 통해 흡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추가된 관세만큼 가격을 올리지 말고, 이익을 줄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선 금리 인하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라면서, "너무 늦는 것으로 유명한 파월은 아마 또 망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임샛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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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를 향해 관세를 이유로 상품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관세를 가격에 반영하는 대신, 월마트가 이익을 줄이는 방식으로 떠안을 것을 요구했는데 이런 '가격 통제'가 통할까요?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전역에 4천여 개 매장을 둔 '유통 공룡' 월마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사정이 다릅니다.
중남미에서 들여오는 바나나와 아보카도, 커피, 중국에서 수입하는 전자제품과 장난감도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의 영향권에 있기 때문입니다.
[제이 포어먼 / 장난감 업체 CEO : 관세가 30%로 낮아졌으니까 상품 가격이 10∼15% 정도 오르겠네요. 30%나 50%, 두세 배까지 오르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게 오를 뻔했죠.]
결국, 월마트는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 (15일) :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을 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제시된 관세는 모든 소매업체와 공급업체에 버거운 수준입니다. 소비자들도 부담을 체감하게 될 거라 걱정스럽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켜보겠다며 월마트를 직격했습니다.
"월마트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관세를 탓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대신, 중국과 협의를 통해 흡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추가된 관세만큼 가격을 올리지 말고, 이익을 줄이라고 경고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선 금리 인하를 다시 압박했습니다.
"연준이 가능한 한 빨리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게 대부분의 의견"이라면서, "너무 늦는 것으로 유명한 파월은 아마 또 망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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