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PPI·소비 둔화에 사흘째 혼조 마감

뉴욕 증시, PPI·소비 둔화에 사흘째 혼조 마감

2025.05.16.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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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도매물가지수가 급락했지만, 소비 지표는 상승 폭이 크게 꺾이면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사흘째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0.65% 오른 42,322.7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41% 상승한 5,916.9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18% 내린 19,112.32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지만, 전월의 증가율 1.7%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꺾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다만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떨어지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투자 은행인 레이몬드 제임스는 "소비자들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무엇을 소비하고 어디에서 지출을 줄일지를 신중히 선택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거대 기술 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혼조를 보인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는 2%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는 1.40% 내렸습니다.

메타는 신규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출시를 미룬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습니다.

대행 마트 체인 월마트는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경영진이 높은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을 경고하면서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신발·의류 전문 소매업체인 풋락커 주가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용품 전문 소매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가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85% 폭등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해커들이 코인베이스 직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고객 데이터를 훔쳐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에 활용했다고 밝힌 여파로 주가가 7.2% 급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연설에 나섰으나 금리 인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을 통해 본,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의 6월 기준 금리 동결 확률은 전날 이맘때와 비슷한 91.8%로 반영됐습니다.

시카고 옵션 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9포인트(4.24%) 밀린 17.83을 기록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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