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혼조세, 요즘 뉴욕 증시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간밤에도 뉴욕 3대 지수는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렸는데요,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을 보자면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우 지수는 0.65% 올랐고요,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0.41%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최근 오름세가 눈에 띄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8% 소폭이지만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장이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월가에선 신중한 낙관론이 나오는데요,
경제 지표에선 불안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소비죠.
이걸 보여주는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나왔는데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예상치였던 보합보단 상황이 낫긴 한데, 3월 증가율이 1.7%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소비 둔화가 확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세 부과 전에 소비를 늘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론 경기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월 생산자물가, 그러니까 도매물가는 급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인데요,
물가라는 건 적당히 올라줘야지, 낮아지는 건 급격한 인플레이션만큼 위험하다고 하죠.
그럼 왜 하락했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용을 보면 유통 서비스 쪽 물가가 특히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건 유통업체가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을 높이지 않고,
이익 감소를 감내하면서 물건을 팔았다는 뜻입니다.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까요?
지난달 산업생산은 그냥 제자리걸음이었고요,
소폭이지만 증가할 것이라고 봤던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은 1.9%나 줄어들었습니다.
지표 하나만 더 보죠.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시장을 보는 시선이 싸늘해졌다고 합니다.
이번 달 주택시장지수가 34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빠진 건데요,
고금리에 정책 불확실성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로 상황이 나아진 건 분명하지만,
경계심을 놓아선 안 되는 시점입니다.
간밤에 눈에 띈 종목으론 월마트를 꼽아봤습니다.
주가는 소폭 하락이었는데요,
그래도 장 초반의 낙폭을 많이 줄이긴 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할인점이죠.
특히 저소득층 소비에 대단히 큰 영향을 주고받는 회사입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생산자물가와 연관된 설명이 있었는데요,
월마트는 관세 부과에 따라 5월부턴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145% 대중 관세보다 30%가 낫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비자에겐 상당폭 가격 인상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여러 측면에서 확실히 안심하기엔 일러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간밤에도 뉴욕 3대 지수는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렸는데요,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을 보자면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는 분위기는 있습니다.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다우 지수는 0.65% 올랐고요,
벤치마크 지수인 S&P500은 0.41%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최근 오름세가 눈에 띄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8% 소폭이지만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장이 이런 반응을 보이면서 월가에선 신중한 낙관론이 나오는데요,
경제 지표에선 불안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소비죠.
이걸 보여주는 지난달 소매판매 지표가 나왔는데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예상치였던 보합보단 상황이 낫긴 한데, 3월 증가율이 1.7%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소비 둔화가 확연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세 부과 전에 소비를 늘린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론 경기에 대한 신중한 분위기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4월 생산자물가, 그러니까 도매물가는 급락했습니다.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인데요,
물가라는 건 적당히 올라줘야지, 낮아지는 건 급격한 인플레이션만큼 위험하다고 하죠.
그럼 왜 하락했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용을 보면 유통 서비스 쪽 물가가 특히 많이 떨어졌는데요,
이건 유통업체가 관세 정책에 따라 가격을 높이지 않고,
이익 감소를 감내하면서 물건을 팔았다는 뜻입니다.
계속 이렇게 갈 수 있을까요?
지난달 산업생산은 그냥 제자리걸음이었고요,
소폭이지만 증가할 것이라고 봤던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은 1.9%나 줄어들었습니다.
지표 하나만 더 보죠.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이 시장을 보는 시선이 싸늘해졌다고 합니다.
이번 달 주택시장지수가 34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빠진 건데요,
고금리에 정책 불확실성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유예로 상황이 나아진 건 분명하지만,
경계심을 놓아선 안 되는 시점입니다.
간밤에 눈에 띈 종목으론 월마트를 꼽아봤습니다.
주가는 소폭 하락이었는데요,
그래도 장 초반의 낙폭을 많이 줄이긴 했습니다.
월마트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할인점이죠.
특히 저소득층 소비에 대단히 큰 영향을 주고받는 회사입니다.
지난 1분기 실적은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생산자물가와 연관된 설명이 있었는데요,
월마트는 관세 부과에 따라 5월부턴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145% 대중 관세보다 30%가 낫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소비자에겐 상당폭 가격 인상을 의미한다는 겁니다.
여러 측면에서 확실히 안심하기엔 일러 보입니다,
지금까지 3분 뉴욕증시였습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