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전 80주년 맞아 731부대원 증언 추가 공개

중국, 승전 80주년 맞아 731부대원 증언 추가 공개

2025.07.07. 오후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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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80주년 전승절을 앞두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입증하는 추가 증거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계기가 된 7·7사변 88주년을 맞아 전 731부대원 쿠루미자와 마사쿠니의 증언 영상 전체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쿠루미자와는 "당시 일본군은 독성이 더 강한 세균을 개발하기 위해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해부한 시신은 300구에 달하는데, 이 중 3분의 1은 표본으로 남겼고 나머지는 모두 소각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인체 해부 대상에는 중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몽골인, 일부 러시아인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CCTV는 1993년에 숨진 쿠루미자와의 증언 영상이 일부 공개된 적 있지만, 83분 분량의 전체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전승절 80주년을 맞이한 중국은 오늘 베이징 외곽 '항일전쟁기념관'에서 시작된 특별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애국주의 고취행사를 이어갑니다.

731부대는 일제 강점기 만주국에 주둔한 일본 관동군 소속 생화학 부대로, 세균전을 목적으로 한 잔혹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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