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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쌀에 함유된 비소와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이 안전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미국의 보건 단체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들'이 "미 전역의 소매점에서 구입한 145개의 쌀 제품을 분석한 결과 표본 100%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25% 이상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유아용 시리얼 대상 비소 기준치를 초과했고, 카드뮴, 납, 수은 등 독성 중금속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CNN은 "각 오염 물질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위험과 지능(IQ) 저하를 포함한 발달 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쌀은 다른 곡물들처럼 토양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흡수하는데, 특히 독성이 강한 무기 비소가 더 많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담당한 제인 훌리헌은 "FDA는 2021년 유아용 쌀 시리얼의 무기 비소 함량 기준을 100ppb로 설정했지만, 가정에서 요리해 먹는 쌀의 무기 비소 함량은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쌀로 만든 이유식을 먹는 유아들에게 비소 노출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데, 18∼24개월령의 아시아 어린이의 경우 비소 노출량 중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했습니다.
쌀 유형별로 보면 백미보다 현미에서 비소 함량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산 쌀의 경우 현미 샘플에서 비소 129ppb를 포함한 중금속 151ppb가, 백미 샘플에서는 비소 95ppb를 포함한 중금속 118ppb가 검출됐습니다.
다만 이 단체는 원산지별 테스트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과 태국산 재스민 쌀, 인도산 바스마티 쌀에 총 중금속 함량이 일관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산 쌀은 비소 55ppb를 포함해 중금속 함량이 65ppb로, 다른 원산지 쌀과 비교해 중금속 함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가정에서 쌀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중금속 함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쌀 1컵당 물 6∼10컵을 넣고 끓이듯 조리한 뒤 물을 따라내면 비소 함량을 최대 60%가량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밥솥을 이용할 때는 여분의 물을 더 넣고 부분적으로 조리한 뒤 물을 따라내고 다시 새 물을 적당히 부어 조리를 마무리하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또 쌀을 물에 넣고 30분 이상, 또는 밤새 불린 뒤 조리하기 전에 물을 따라내는 방법도 비소 함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 쌀을 그냥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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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방송은 미국의 보건 단체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들'이 "미 전역의 소매점에서 구입한 145개의 쌀 제품을 분석한 결과 표본 100%에서 비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25% 이상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유아용 시리얼 대상 비소 기준치를 초과했고, 카드뮴, 납, 수은 등 독성 중금속도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CNN은 "각 오염 물질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위험과 지능(IQ) 저하를 포함한 발달 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쌀은 다른 곡물들처럼 토양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흡수하는데, 특히 독성이 강한 무기 비소가 더 많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담당한 제인 훌리헌은 "FDA는 2021년 유아용 쌀 시리얼의 무기 비소 함량 기준을 100ppb로 설정했지만, 가정에서 요리해 먹는 쌀의 무기 비소 함량은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쌀로 만든 이유식을 먹는 유아들에게 비소 노출 비중이 크게 나타나는데, 18∼24개월령의 아시아 어린이의 경우 비소 노출량 중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했습니다.
쌀 유형별로 보면 백미보다 현미에서 비소 함량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산 쌀의 경우 현미 샘플에서 비소 129ppb를 포함한 중금속 151ppb가, 백미 샘플에서는 비소 95ppb를 포함한 중금속 118ppb가 검출됐습니다.
다만 이 단체는 원산지별 테스트 결과,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과 태국산 재스민 쌀, 인도산 바스마티 쌀에 총 중금속 함량이 일관되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산 쌀은 비소 55ppb를 포함해 중금속 함량이 65ppb로, 다른 원산지 쌀과 비교해 중금속 함량이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가정에서 쌀을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서도 중금속 함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쌀 1컵당 물 6∼10컵을 넣고 끓이듯 조리한 뒤 물을 따라내면 비소 함량을 최대 60%가량 낮출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밥솥을 이용할 때는 여분의 물을 더 넣고 부분적으로 조리한 뒤 물을 따라내고 다시 새 물을 적당히 부어 조리를 마무리하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또 쌀을 물에 넣고 30분 이상, 또는 밤새 불린 뒤 조리하기 전에 물을 따라내는 방법도 비소 함량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 쌀을 그냥 물에 헹구는 것만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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