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달걀만 한 우박 쏟아져 피해 속출

베이징에 달걀만 한 우박 쏟아져 피해 속출

2025.05.14.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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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한때 달걀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지면서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3일 저녁 8시 반쯤 베이징 북부 하이뎬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뇌우와 함께 달걀 크기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주민은 우박으로 차량 유리가 부서졌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주민은 "수십 년간 이렇게 큰 우박을 본 적이 없다"며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야외에 주차된 차량들은 우박에 맞아 차체가 패이고 차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의 한 보험사는 이번 우박으로 베이징에서 약 1,40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2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가 저녁이 된 뒤 이같이 기상이 급변했습니다.

중국 기상청은 뜨겁고 습한 공기가 상층부에 있던 찬 공기와 만나 우박이 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대류 현상이 활발해 우박 위험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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