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매월 5만∼6만 명 우크라 전선에 자원입대"

푸틴 "매월 5만∼6만 명 우크라 전선에 자원입대"

2025.05.14.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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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젊은이들을 강제로 징집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 젊은이들은 매월 5만∼6만 명이 스스로 입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시간 13일 러시아 기업 단체와 만나 "우크라이나는 강제 동원령을 수용해 거리에서 사람들을 길 잃은 개처럼 잡아가고 있지만, 우리 쪽은 젊은이들이 자원입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 달에 5~6만 명이 스스로 이곳,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구역'에 온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한 해 43만 명이 군과 계약해 입대했다고 자원병 규모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초기인 2022년 9월 30만 명 규모의 동원령을 발령했다가 여론이 악화하자 거액의 계약금을 내걸고 자원병을 모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후 러시아를 떠난 서방 기업들이 복귀하기 위한 조건도 언급했습니다.

대형 외국 브랜드들이 러시아 시장으로 돌아오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이 사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문제는 실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은 우리의 이익, 여러분의 이익, 우리 사업의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외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을 떠날 때 어떻게 했는지 보겠다면서 "우리는 무례하고 모욕적으로 행동한 기업들을 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자해 행동과 같다면서 "세계 주요 경제국들은 우리를 해치려다가 스스로 경기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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