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 1.5%↑...미중 무역 합의에 사흘째 상승

뉴욕 유가 1.5%↑...미중 무역 합의에 사흘째 상승

2025.05.13. 오전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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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고율 관세를 90일간 크게 낮추기로 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시장이 동반 반등한 가운데 국제 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0.93달러, 1.52% 상승한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05달러, 1.64% 오른 배럴당 64.9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BOK 파이낸셜은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상승에도 WTI는 70달러를 웃돌던 연초 대비로는 여전히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 기조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데 착수했고, 5월에는 하루 41만 천 배럴로 증산 속도를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이상 약한 수요에도 주저하지 않고 생산량을 늘리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는 가격보다는 물량 확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에서 "OPEC+가 7월 추가 증산까지 단행할 경우 유가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하반기 평균 서부 텍사스산 원유 전망치를 56달러, 브렌트유 전망치를 6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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