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획기적 협상 타결…상호협정 첫 체결"
미,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폐지
영, 소고기·농산물 등 시장 개방·보잉항공기 구매
스타머 "역사적 합의, 관세 곧 인하·철폐될 것"
미, 영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폐지
영, 소고기·농산물 등 시장 개방·보잉항공기 구매
스타머 "역사적 합의, 관세 곧 인하·철폐될 것"
AD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영국은 소고기 등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철강 관세 폐지와 자동차 관세 쿼터를 받아냈는데, 한미 관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영국과 처음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는데 합의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선포 뒤 첫 협상 타결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영국과 획기적인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합의로 영국은 상호성과 공정성이 국제 무역의 필수적이고 중요한 원칙임을 미국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매우 확실한 합의입니다. 거의 모든 것이 승인되었다고 생각하고 결국 양국에 모두 좋은 일입니다.]
먼저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된 25%의 관세를 폐지하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이 미국에 수출한 차량이 10만여 대 였던 만큼 대미 수출 차량 전체에 대한 관세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은 다만 영국에 대한 기본 상호 관세 10%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소고기와 농산물, 에탄올, 기계류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해온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감면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발표한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는 역사적인 경제 번영 협정의 기초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영국 기업을 보호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합의입니다.]
[엥커]
10일부터 스위스에서 미·중 첫 무역협상도 앞두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감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첫 만남이 형식적인 대화에 그치지는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이스 브레이킹의 형식적인 건가요, 아니면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갈 건가요?) 저는 협상이 실질적이라고 믿어요. 우리는 중국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낼 겁니다. 그들이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어제 협상을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를 먼저 인하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협상이 잘 되면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보게 될 겁니다.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러니 관세가 낮아질 걸 알 수 있죠.]
또 중국도 미국과 합의하기를 정말 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 이후 시진핑 중국 수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영국과의 협상 타결이 한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기자]
미국은 영국과의 합의를 근거로 다른 나라에도 조속한 합의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소고기 등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관세 인하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2+2 통상 협의'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실무협의를 갖고, 워킹그룹 구성 등 후속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최종 안건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관세 협상 타결과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어제보다 0.62% 상승해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종합지수도 1.07%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편집 : 이은경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영국과 첫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영국은 소고기 등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철강 관세 폐지와 자동차 관세 쿼터를 받아냈는데, 한미 관세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영국과 처음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는데 합의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선포 뒤 첫 협상 타결 소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전 백악관에서 영국과 획기적인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합의로 영국은 상호성과 공정성이 국제 무역의 필수적이고 중요한 원칙임을 미국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매우 확실한 합의입니다. 거의 모든 것이 승인되었다고 생각하고 결국 양국에 모두 좋은 일입니다.]
먼저 미국은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된 25%의 관세를 폐지하고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영국이 미국에 수출한 차량이 10만여 대 였던 만큼 대미 수출 차량 전체에 대한 관세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은 다만 영국에 대한 기본 상호 관세 10%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소고기와 농산물, 에탄올, 기계류의 시장을 미국에 개방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해온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세 감면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발표한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 우리는 역사적인 경제 번영 협정의 기초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영국 기업을 보호하고 수천 개의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합의입니다.]
[엥커]
10일부터 스위스에서 미·중 첫 무역협상도 앞두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감을 보였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첫 만남이 형식적인 대화에 그치지는 않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이스 브레이킹의 형식적인 건가요, 아니면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갈 건가요?) 저는 협상이 실질적이라고 믿어요. 우리는 중국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낼 겁니다. 그들이 얻을 것이 많다고 생각해요.]
어제 협상을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를 먼저 인하하지 않겠다고 말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협상이 잘 되면 관세를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럴 수도 있습니다. 이제 보게 될 겁니다. 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러니 관세가 낮아질 걸 알 수 있죠.]
또 중국도 미국과 합의하기를 정말 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의 이후 시진핑 중국 수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번 영국과의 협상 타결이 한미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기자]
미국은 영국과의 합의를 근거로 다른 나라에도 조속한 합의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미국산 소고기 등 농산물 수입 확대와 미국산 제품에 대한 통관 간소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관세 인하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 철폐나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한미 양국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2+2 통상 협의'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실무협의를 갖고, 워킹그룹 구성 등 후속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는 15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해 최종 안건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영국의 관세 협상 타결과 미·중 고위급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지수는 어제보다 0.62% 상승해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종합지수도 1.07%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편집 : 이은경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