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다 알카트라즈 영감?"...재개소 실현 가능성은 글쎄?

"영화 보다 알카트라즈 영감?"...재개소 실현 가능성은 글쎄?

2025.05.06. 오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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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SNS에서는 "영화 보다가 떠올린 아이디어 아니냐"는 조롱까지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이민자 추방에 열을 올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재개소 의지를 밝혔는데요.

과연 실현 가능한 얘기일까요?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탈출 못 한 알카트라즈 교도소는 '법과 질서의 상징'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불법 이민 범죄자들이 판을 치는 지금, 미국에 필요한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알카트라즈는 법과 질서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무언가를 상징합니다. 우리나라는 법과 질서가 필요합니다. 알카트라즈가 바로 그거죠. '법과 질서'를 상징하는 덴 '최고'가 아닐까요?]

트럼프 행정부 국경정책 책임자도 불법 이민자 구금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알카트라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톰 호먼 / 국경 차르 : 특히 심각한 공공 안전 위협,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해서는 확실히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의해봐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조치는 불법 이민자 엘살바도르 추방을 놓고 사법부와 충돌하는 중에 나온 것입니다.

때문에,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성과없는 관세 전쟁 등으로 악화한 여론을 의식한 시선 돌리기 용 쇼가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예산삭감과 구조조정에 힘을 쏟는 상황에서,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운영도 쉽지 않은 알카트라즈 교도소 복원에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겁니다.

한편,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TV 영화를 보다가 영감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주말을 보내는 플로리다주 남부에서는 현지시간 3일 밤 영화 '알카트라즈의 탈출'이 방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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