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미, 추가 협상 합의...상호관세 인하 가능성"

말레이 "미, 추가 협상 합의...상호관세 인하 가능성"

2025.05.06. 오후 1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말레이시아 정부가 미국발 상호관세의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현지 시간 5일 의회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추가 협상에 합의했다"며 "말레이시아에 부과할 상호관세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또, 말레이시아는 비관세 장벽 완화와 대미 무역 흑자 축소, 양자 무역 협정 체결 등 다양한 방안에서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무역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중국과 유럽연합 등과의 교역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이 머지않아 마무리될 거라며, 오는 19일 각국 무역 담당 장관들이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동남아 3국 순방 기간 안와르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아세안 FTA 개정을 통한 관세 인하 확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와르 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부과가 유예되면서 현재까지는 관세 영향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인 4.5∼5.5%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90일 유예에 앞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4%로 발표했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