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디젤 저장고 파손"...러시아 "거짓"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디젤 저장고 파손"...러시아 "거짓"

2025.03.27.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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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디젤 저장고가 파손돼 비상발전용 연료가 유실됐다고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SNS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전 내 디젤 저장고가 파손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며 비상발전기를 25일간 돌릴 수 있는 연료가 유실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전쟁 발발 후 발전소를 빼앗은 데 이어 기본적인 안전 관리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문가를 무자격 러시아 요원으로 대체하면서 이러한 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상황을 계속 방치하면 더 많은 사고와 위험만 초래할 뿐이라며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주는 것이 추가 사고를 예방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가 임명한 유리 체르니추크 자포리자 원전소장은 성명에서, 원전은 안전한 상태이고 안전 운영 조건도 충족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외무부가 배포한 정보는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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