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식' 나서는 트럼프...민주당 내홍에 대통합 과시

'대관식' 나서는 트럼프...민주당 내홍에 대통합 과시

2024.07.19.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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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대권 도전 공식 출범…피격 이후 첫 연설
내홍 겪는 민주당과 대비 ’트럼프로 대통합’ 과시
바이든 공격보다 미국 대통합 메시지 강조
미리 행사장 찾아 무대 점검…대관식 예행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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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지막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사퇴론으로 내홍을 겪는 민주당과 달리 트럼프로 똘똘 뭉쳐 미국 대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로 가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나흘간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인데, 오늘 트럼프 연설 언제로 잡혀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현지 시간으로는 밤 9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락 연설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정식 지명돼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는 공식 출발의 의미를 갖습니다.

또 지난 주말 피격 사건 이후 공개 석상에서 처음 발언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지금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여부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오늘 연설로 하나로 똘똘 뭉친 공화당의 전열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YTN은 오늘 트럼프 연설 장면을 동시통역과 함께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메시지도 관심이죠?

[기자]
네, 지난 주말 암살 미수 사건 이후에 트럼프의 수락 연설 메시지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 대신 미국의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당 대회장 앞에서 만난 지지자들도 하나 같이 트럼프가 통합을 내세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로리 올슨 / 네바다 지지자 : 저들은 미디어를 이용해 우리를 공격하고 우리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부르며 갈라치기 하기를 멈추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저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원합니다.]

[티 트랜 / 캘리포니아 지지자 :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켜야 합니다. 공화당, 민주당이 아닌 미국당이 되어야 합니다. 트럼프 뒤로 모두 하나가 돼 삶을 나아지게 해야 합니다.]

어제는 트럼프가 제 뒤로 보이는 무대를 미리 찾아 예행 연습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무대 배경은 백악관 외경이었는데, 그만큼 재집권 의지를 강조하는 무대장치로 보입니다.

오늘 트럼프가 오른쪽 귀에 붙인 거즈를 떼고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당대회 연사들 가운데 깜짝 인사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프로레슬링 레전드죠.

헐크 호건이 오늘 전당대회 연사로 나서 지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당초 연사 명단엔 없었는데 오늘 깜짝 공개됐습니다.

또 오늘 전당대회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이종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CEO 입니다.

연설 순서가 마지막 트럼프 수락연설 바로 앞에 잡혀 있습니다.

매우 비중 있는 위치에서 트럼프 지지연설을 하는 겁니다.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도 오늘 연설에 나서고, 둘째 아들인 에릭 트럼프도 후반부 연설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나흘간 전당대회에서 아들 손주 며느리 다 무대에 올랐는데, 부인과 딸은 볼 수 없었는데요.

오늘도 연사 명단에는 없지만 부인인 멜라니아와 장녀 이방카가 전당 대회장에 처음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워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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